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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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독수리 신앙

입력 2020-03-26 00:10:01


‘공작새·앵무새·통닭·독수리 신앙’이 있습니다. 날지 못하는 공작새는 수려한 날개 빛만 자랑하려 합니다. 열매 없이 이파리만 무성한 나무 같습니다. 앵무새는 가지에 걸터앉아 수다만 늘어놓습니다. 통닭은 생명감을 잃고 무기력하기만 합니다. 통닭 신앙은 고난의 시기에 “쨍하고 해 뜰 날이 오겠지” 하면서 그저 가만히 앉아 있는 신앙입니다.

독수리 신앙은 고난의 시기에 간절한 예배와 기도의 날갯짓을 하며 날아오르는 신앙입니다. 광야는 하나님의 백성을 독수리처럼 강하게 만드는 훈련소입니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바람을 타는 법과 날갯짓을 가르치며 독수리처럼 하늘의 제왕이 되라고 하십니다. 고난의 바람이 불 때 공작새와 앵무새 신앙의 허영을 벗어야 합니다. 예배와 기도로 힘껏 날갯짓을 해 독수리처럼 날아올라야 합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사 40:31)

한재욱 목사(강남비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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