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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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우리를 향한 아버지 생각

입력 2020-03-20 17:45:01


언젠가 ‘태풍’에 대한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강한 바람과 쏟아지는 비, 번개와 파도가 모든 것을 파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태풍이 인간에게 끼치는 유익도 많다고 합니다.

첫째로 지구의 온도를 너무 덥지도 너무 춥지도 않게 균형을 맞춰주고, 둘째로 물이 부족한 지역에 많은 비를 내려 생명이 자라나게 하며, 셋째로 강한 바람을 일으켜 해수면을 뒤집고 순환시켜 적조를 없애고 플랑크톤을 끌어올려 생태계를 활성화한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의 삶의 현장 속에 지금 태풍이 붑니다. 그 바람은 파괴의 바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김입니다. 땅을 바라보던 우리가 눈을 들어 주를 바라보게 하고 메마른 마음에 은혜와 위로의 비를 뿌려줍니다.

굳어져 있던 우리 마음을 뒤집어 불신과 염려, 두려움의 적조를 없애주시고, 달리다굼의 역사로 우리 믿음을 성령으로 살아나게 하십니다. 선하신 섭리로 생기를 불어넣으시는 주님을 신뢰하십시오. 시들어야 할 것은 시들 것이요, 살아날 것은 더욱 풍성해질 것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렘 29:11)

전담양 목사(고양 임마누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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