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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문자 입국금지·제한 95개국… 전 세계 절반 육박

입력 2020-03-05 04:05:01
지난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해 한국에 문을 닫는 나라들이 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4일 오후 10시 기준 한국발 입국을 금지하거나 절차를 강화한 국가·지역은 총 95곳으로 전날보다 4곳이 늘었다. 유엔 회원국(193개국) 기준으로 전 세계 절반에 육박한다.

카타르가 입국 전 한 달 이내 한국, 중국, 이란, 이탈리아, 이집트를 방문한 외국인(거주허가증 소지자는 격리) 입국을 금지했다. 원래 14일간 지정시설 격리였는데 아예 받지 않기로 한 것이다. 한국에서 오는 사람을 격리하는 국가·지역은 중국을 포함해 22곳이다.

한국 전역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는 곳이 36개국, 대구·청도를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 대해 입국금지를 하는 나라가 4곳이다. 중국에서는 하이난성과 윈난성이 추가돼 총 16개 지방정부에서 입국 한국인을 격리하고 있다. 검역을 강화하거나 자가격리를 권고하는 등 격리보다 낮은 수위의 조처를 하는 국가·지역은 32곳이다.

미국은 공식 통계로는 잡히지 않았지만 조만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미 교통안전청(TSA)은 5일부터 한국과 북부 이탈리아에서 출발해 미국으로 향하는 항공기를 운항하는 모든 항공사에 승객 탑승 전 발열 검사와 코로나19 증상 문진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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