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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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2월 21일] 우상숭배와 탐욕을 누를 수 있는 방법

입력 2020-02-21 00:10:01


찬송 :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430장(통 45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호세아 2장 4~9절


말씀 : 호세아 선지자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선지자들과는 좀 다릅니다. 선지자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들인데 호세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의 행동으로 직접 살아내는 사람으로 등장합니다.

음행을 일삼고 죄를 짓는 사람을 향해 회개를 외치고 용서를 가르쳐야 하는데, 그 음행을 일삼는 여자를 데려와 아내로 삼습니다. 그러니 문제가 생깁니다. 이 여자가 자꾸만 바람을 피우고 다른 남자를 만납니다. 웃기는 것은 호세아가 자기 아내인데도 값을 지불하고 찾아와 다시 가정을 이룬다는 겁니다. 우리를 더 놀라게 하는 것은 이 결혼을 하나님께서 시키셨다는 것입니다.

“너는 가서 음란한 여자를 맞이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1:2)

그러면 음탕한 여인 고멜은 누구일까요. 자기 남편을 자꾸만 배신하는 고멜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상징하는 것이죠. 호세아 선지자는 그 삶을 통해 이스라엘의 죄를 온 세상에 공포합니다.

“너희들의 상태가 바로 이렇다. 더러워서 감히 건드리기도 싫을 존재다. 그러나 내가 너희를 사랑한다. 값을 지불하고 너희를 회복시킨다”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심정과 계획을 보여줍니다. 호세아가 삶으로 직접 보여주는 교훈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광야에서 헤매다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제일 처음 겪은 문화충격이 있습니다. 땅을 경작해서 곡식을 얻고 있거든요. 이들은 그 땅을 차지해 경작을 시작합니다. 여기서부터가 문제입니다. 그 땅을 허락하고 경작케 하신 건 누구입니까. 하나님이죠. 그러면 그 땅이 복을 받고 풍성한 곡식을 얻기 위해서 누구에게 기도하고 예배해야 합니까. 하나님이죠.

하지만 이들은 가나안 토착민을 쫓아내라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남겨놨습니다. 토착민들의 신앙과 뒤범벅이 돼 ‘농사를 짓는 데는 바알’ ‘곡식을 풍성케 하는 복은 바알이 주는 복’이라 착각하며 하나님을 잊습니다. 그들이 누리는 복이 바알로부터 나오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도 모자라 자신들의 욕심만 챙깁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인데 말이죠. 8절입니다.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은 내가 그에게 준 것이요 그들이 바알을 위하여 쓴 은과 금도 내가 그에게 더하여 준 것이거늘 그가 알지 못하도다.”

우리가 누리는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잊는 순간 나오는 행동이 무엇입니까. 우상숭배입니다. 욕심과 탐욕이 고개를 듭니다.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우상을 섬기며 탐욕이 가득한 세상, 바로 호세아가 살던 세상이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돌아보길 원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온 복을 고백할 줄 아는 우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우상숭배를 멀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탐욕을 누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누리는 삶의 다양한 모습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잊지 않게 하셔서 우상숭배와 탐욕을 멀리하게 하옵소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진혁 목사(뿌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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