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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2월 8일] 노아의 방주

입력 2020-02-07 18:10:01


찬송 : ‘내 주여 뜻대로’ 549장(통 43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7장 1~12절


말씀 : 노아의 가족이 방주에 들어가 있었던 기간은 어느 정도였을까요. 홍수는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고 7일 후 시작됐습니다. 40일간 폭우로 110일간 물이 계속 불어 총 150일 동안 땅에 물이 넘쳤습니다. 그때부터 10월 초하루까지 물이 점점 물러간 기간은 약 70일. 이후 40일이 지나 까마귀를 보내고 비둘기를 7일씩 세 번 내어 보냈으니 합하면 약 280여일 됩니다.

창세기 8장 13절에선 두 달 스무이렛 날이 더 지난 뒤 방주의 뚜껑이 열린다고 하니 합하면 370여일 정도가 됩니다. 현재 계산대로 해도 노아는 1년 이상 방주에 거했습니다.

노아의 가족들이 방주에 들어가 있는 동안 무엇을 했을까요? 제가 볼 땐 예배였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렇게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물로 심판하실 때를 기다립니다. 그런데 홍수는 방주에 탑승하자마자 바로 나는 것이 아니라 7일이 지나서입니다.

이 기간 아마도 방주 밖 사람들의 비난은 극에 달했을 겁니다. 오늘날 사람들 인내의 한계가 극에 달해 기독교를 손가락질하는 현실과 똑같습니다. “왜, 홍수가 안 오냐?” “안에서 뭐하냐?” “너희가 믿는 하나님이 얼마나 대단하길래 이 세상을 심판한다는 말이냐”하고 말이죠.

이게 심각한 이유는 교회 밖 사람들뿐만 아니라 교회 안 성도들도 합세한다는 것입니다. 교회를 다닌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부끄럽다고 합니다. 전도도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고는 하나님과 상관없는 도덕과 윤리, 삶의 자세로 교회를 평가하고 사람의 자세나 행위에 매료돼 개종을 하는 일들이 벌어집니다. 미국의 유타주는 범죄율이 가장 낮은 곳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이곳 사람들 대부분은 모르몬교입니다. 도덕적으로 깨끗한 삶을 강조하니 범죄율이 낮습니다. 여호와의 증인도 그렇죠. 문제는 기독교인들조차 그들의 삶에 매료돼 그쪽으로 빠져나간다는 겁니다.

여러분 도덕과 윤리적인 삶은 보고 배우고 본받으면 되지만 그것을 통한 구원은 없다는 것을 분명히 기억해야 합니다. 구원은 오직 예수님께만 있습니다.

교회를 향해서 욕하는 세상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거의 하나입니다. “예수 믿는다는 것들이 더 잘해야지 뭐하는 것이냐.” 그러면서 자신들의 삶, 그 이상을 요구합니다.

노아의 가족들도 방주 안에서 온갖 욕을 다 듣고 있었습니다. 7일 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하늘과 땅을 보며 사람들은 욕하고 방주를 향해 손가락질 했을겁니다. 조금 후 닥칠 홍수심판에 대해서는 무지한 채 말입니다.

여러분, 노아의 가족이나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같은 점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마지막 때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세상은 모릅니다. 하나님을 모르니 그럴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비난할 것이 못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입니다.

노아의 가족들은 극에 달한 사람들의 비난을 방주 안에서 들으면서 기분이 어땠을까요?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대로 홍수가 올 것을 알고 기다렸기 때문입니다.

7일 후 홍수가 터집니다. 세상에 물이 차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의 목소리가 더 커졌을 것입니다. 방주 앞에서 살려달라는 사람, 금은보화를 들고 와 방주 문을 열어달라는 사람, 모든 걸 포기하고 더 욕하며 손가락질하는 사람 등.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방주의 문은 하나님이 닫으셨습니다. 하나님이 열지 않으면 들어올 수가 없습니다. 인간의 구원은 누구에게 달려 있느냐면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기도 : 사랑의 하나님,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일하심과 지금도 함께 하셔서 인도하시는 그 은혜를 전적으로 신뢰하게 하옵소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진혁 목사(뿌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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