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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2월 5일] 전적인 신뢰

입력 2020-02-05 00:05:02


찬송 : ‘내 주여 뜻대로’ 549장(통 43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사기 3장 9절


말씀 : 오늘 본문의 시작인 7절을 보세요.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자기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바알들과 아세라들을 섬기니라”라고 돼 있습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과 아세라를 섬긴 상황은 6절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딸들을 맞아 아내로 삼으며 자기 딸들을 그들의 아들들에게 주고 또 그들의 신들을 섬겼더라.”

이것은 예나 지금이나 하는 실수입니다. 특별히 바알과 아세라를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가나안 원주민들이 섬겼던 신들을 섬길 수밖에 없는 현실에 마주했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그들을 쫓아내지 못하고 그들과 섞여 사는 중에 그렇게 된 것이죠.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하는 것은 이렇게 이루어집니다. 인간의 죄는 그렇게 출발합니다.

괜히 곁에 두고 감상하고 좋아했던, 그래서 자신에게 가장 위로가 됐던 하나님 외의 모든 것들 말입니다. 최초의 인간이 죄를 짓던 순간에도 그들의 마음 속에는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함이 들어 있었습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보다 더 찾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그것이 사람이건 사물이건 나의 마음을 흡족케 하고 완전히 하나님을 찾지 못하도록 나의 신경과 관심을 가져가게 한다면 그것 또한 우리를 죄짓게 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 이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죄를 우습게 보는 것입니다. 더욱 정확하게는 죄의 싹을 우습게보고 그대로 수용해 버리는 습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 곳곳에 있는 가나안 원주민들을 보며 ‘저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위협이 되겠나’ 싶었을 겁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그들을 쫓아내지 않고 섞여 살면서 아들과 딸들을 하나님 믿지 않는 자들과 결혼시켰고 그들의 신까지 따라 들어오게 했습니다.

결국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디임의 밑에서 팔년을 섬겼습니다. 이 미련한 사람들은 그제야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하나님은 어떻게 하십니까? 살려주십니다. 사사 옷니엘을 등장시켜서 말입니다. 옷니엘은 갈렙의 조카입니다. 갈렙은 특이한 사람이었습니다. 모든 이들이 약속의 땅을 정탐하고 난 뒤 절망에 빠져 있을 때, 홀로 긍정적으로 본 사람입니다. 희망을 이야기한 사람입니다.

갈렙의 긍정적인 신앙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 1%의 가능성도 없는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건지시는 이는 하나님이라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죠.

갈렙은 모든 사람들이 ‘우리는 그들 앞에 메뚜기’라 했을 때 여호수아와 함께 “아니다, 우리가 저 가나안 땅을 먹을 수 있다”면서 하나님의 약속이 실현될 것을 굳게 믿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를 짓고, 8년 동안 종살이를 한 뒤 하나님께 부르짖게 되는 것도 그렇습니다. 그들의 부르짖음이 있어서 옷니엘을 사사로 보내 건지신 게 아니라 “너희들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절망의 상태에서도 완벽히 건지시는 나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의지를 분명히 하시는 사건으로 봐야 합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생에 아픈 일, 괴로운 일로 절망의 상태가 오면 그 어떤 가능성도 생각지 마시고 100% 완벽한 절망을 하십시오. 그리고 내 힘이 아닌 하나님의 힘으로 빠져 나올 수 있다고 확신하고 부르짖으며 기도하시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온전한 힘이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그 분을 통해 단 1%의 가능성도 없던 죄사함의 은혜가 이루어졌듯 하루하루 하나님의 사랑, 은혜, 축복만으로 감사하고 누리시는 여러분들 되길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우리 안에 죄악을 허용하지 않는 저희들 되게 하옵소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진혁 목사(뿌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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