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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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월 25일]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

입력 2020-01-24 00:05:01


찬송 :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 570장(통 45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4:1~10


말씀 :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런데 야고보 사도는 세상과 벗하면 하나님과 원수가 된다고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4절). 사도 요한도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요일 2:1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인데도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기가 왜 힘들까요? 우리 안에 죄 된 본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물속에서 살 수 없지만, 물속에 들어갈 때 산소를 가지고 들어가면 살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도 똑같은 원리로 이 타락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세상과 벗 된 것은 하나님과 원수 된 것”(4절)이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세상을 벗 삼는 것은 궁극적으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부인하는 행위이므로 죄가 되는 것입니다.

세상과 벗하지 말라는 말씀이 세상을 등지라는 뜻은 아닙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속에 살되 세상을 사랑하지 않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구별된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세상과 그리스도를 동시에 사랑하려 할 때 세상은 우리 안에 침투해 올 것입니다.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을 치유 받는 길은 하나님께 순복하는 것입니다(7절). 사단은 베드로 사도의 표현대로 ‘우는 사자’(벧전 5:8)이지만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다스리는 우두머리가 아니며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의 주인은 더욱더 아닙니다. 우리가 마귀를 대항하면 그는 도망칠 것입니다. 마귀는 피할 대상이 아니라 대항할 대상입니다.

하나님께서 야고보 사도를 통해 세속에 물든 교인들을 향해서 “웃음을 애곡으로, 기쁨을 근심으로 바꾸라”(9절)고 말씀하신 것은 결코 그리스도인의 기쁨을 배척하려 하신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인은 참된 성도의 즐거움에 이르는 길을 세상에 보여 주기 위해 세속화된 세상의 기쁨을 버려야 한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누구보다도 우리가 행복한 그리스도인들이 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날에도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으로 하나님 나라의 행복을 나누어주는 복된 삶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우리 민족을 지금까지 지켜주시고 인도하여 주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설 명절을 맞이하여 세상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잘 감당하게 하여주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승민 목사(부천 원미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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