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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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월 11일] 첫 열매로 부르신 하나님

입력 2020-01-10 18:45:01


찬송 :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 몸’ 436장(통 49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1:18


말씀 : 참된 그리스도인은 새로워진 피조물입니다. 고린도후서 5장 17절 말씀입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거듭나고 새로워졌다면 그것은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영향을 받기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는 것입니다.

아프리카 출신의 유명한 신학자인 어거스틴의 책 중에 ‘참회록’은 고전 중의 고전입니다. 어거스틴이 젊은 시절 방탕한 삶을 살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방탕한 생활을 하던 어거스틴이 로마로 가려고 했을 때 어머니 모니카는 아들이 로마로 가지 않도록 기도했습니다. 로마는 당시 타락의 온상지였기 때문입니다. 어거스틴은 어머니의 권유를 뿌리치고 로마로 갔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어거스틴이 그 타락의 심장도시인 로마에서 예수를 영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정말 놀랍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는 일을 하시는 분이십니다.

어거스틴이 그리스도를 영접한 지 얼마 안 돼 있었던 일입니다. 하루는 어거스틴이 거리를 지나가다가 전에 방탕한 삶을 살 때 친하게 사귀던 여자와 마주쳤습니다. 어거스틴은 외면하고 지나갑니다. 그랬더니 그 여자는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어거스틴, 나예요. 나란 말이에요.” 그래도 어거스틴은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계속 걸어가며 얼굴도 돌리지 않은 어거스틴은 뒤를 향해 소리쳤습니다. “나는 어제의 내가 아닙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영접하는 순간 이전의 내 모습은 이제 더는 내 모습이 아닙니다. 나는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새로운 피조물이 된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롭게 하는 은혜의 목적과 의도는 무엇입니까. “그가 그 피조물 중에 우리로 한 첫 열매가 되게 하시려고 자기의 뜻을 따라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약 1:18) 예수 그리스도는 그리스도인들의 첫 열매가 되시고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피조물의 첫 열매가 되는 것입니다. 첫 열매는 이후에 계속해서 그 열매들이 나온다는 의미가 포함된 것입니다. 어거스틴 한 사람의 변화는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모든 불신자에게 첫 열매가 돼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이 세상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고 거룩하고 바른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한마디로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사람들의 모델이 돼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설교를 들으러 오지는 않지만, 그 설교를 듣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성경을 읽지는 않지만, 성경을 읽고 공부하는 사람들의 행동을 보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교회에 나오지는 않지만, 예수 믿는 사람들이 모이는 교회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그리스도인이 언어와 삶을 통해 하나님이 나타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내가 온전히 변화되지 않으면 세상 사람들이 첫 열매가 될 수 없습니다. 이제 세상 사람들의 첫 열매인 우리는 풍기는 향기가 달라져야 합니다. 삶의 질과 모습이 달라져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모델이 되는 첫 열매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연약한 죄인을 세상 사람들의 첫 열매로 불러 주신 하나님 아버지! 이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세상 사람들의 모델이 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승민 목사(부천 원미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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