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전체메뉴보기 검색

[가정예배 365-1월 9일] 유혹의 원인

입력 2020-01-09 00:15:01


찬송 : ‘환난과 핍박 중에’ 336장(통 38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1:14-15


말씀 : 창세기에 보면 하와가 사단의 유혹을 받습니다. 사단은 강제로 하와가 죄를 범하도록 만들지 않았습니다. 하와는 사단의 유혹에 스스로 죄를 지은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와는 사단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아담은 하와의 유혹을 받고 자신도 죄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또 변명합니다. 아담은 자기 아내에게 책임을 전가했지만, 실상은 하나님께 책임을 돌린 것입니다.

“아담이 이르되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있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열매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창3:12)

아무리 유혹이 닥쳐도 나 자신이 스스로 원하지 않으면 그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것입니다. 나를 죄에 빠지게 하는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져야 한다는 것이 이스라엘 백성의 생각이었습니다. 아니 우리의 생각입니다. 우리가 받는 유혹을 두고 하나님께 책임을 돌릴 수는 없습니다. 야고보 사도는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약 1:13)

하나님이 시험과 무관하시다는 말은 우리를 죄에 빠지게 하는 유혹을 하시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시험하시지만 유혹하시지는 않습니다. 야고보 사도는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14절) 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이 유혹에 넘어가는 것은 자기의 욕심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유혹을 받을 때 하나님께 받는다고 말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우리가 유혹을 받을 때 가장 명심해야 할 것 중의 하나는 하나님을 원망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유혹에 빠졌을 때 가장 자연스러운 반응은 그 죄의 책임을 다른 사람이나 상황에 전가하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핑계를 대는 것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결국 사람들은 자신에게는 책임이 없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고 말한다는 것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자신들이 죄를 범하고도 하나님께 책임을 돌리는 사람들을 꾸짖고 있습니다. 항상 문제가 닥치면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지 않고 책임을 전가하기 때문에 문제 해결을 더 어렵게 만듭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자신들이 구원받지 못함을 하나님의 손이 짧고 하나님의 귀가 어두워서 그렇다고 말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분명하게 말씀했습니다.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하지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놓았고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사 59:1~2). 하나님이 문제가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죄악은 누구의 탓이 아닙니다. 모든 것은 나 자신의 책임입니다. 혹시 오늘도 자신의 연약함을 누구의 탓으로 돌리고 원망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것은 악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매일 하나님의 말씀 인도함을 받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하루가 하나님을 원망하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함을 닮아 가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시험받을 때 우리의 모습을 먼저 돌아볼 수 있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늘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말고 하나님을 찬양케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승민 목사(부천 원미동교회)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