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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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1월 18일] 믿음의 본이 된 교회

입력 2019-11-18 00:15:01


찬송 : ‘시온성과 같은 교회’ 210장(통 24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데살로니가전서 1장 1~7절


말씀 : 사도 바울은 수많은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많은 교회를 두루 경험하면서 각각의 교회에 대해 여러 비교와 평가를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랬던 그에게 특별한 인상을 주는 교회가 있었습니다. 바로 데살로니가 교회입니다. 그 교회의 어떤 점이 바울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을까요.

데살로니가 교회는 먼저 믿음 소망 사랑의 균형이 이뤄진 교회였습니다. 바울이 늘 가르쳤던 믿음, 소망, 사랑의 세 가지 축이 조화롭게 정착되어 그에게는 자랑이자 기쁨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 교회는 역사를 일으키는 믿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믿음이 있다고는 말하지만 말로만 끝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강단에서 외칠 때 모두가 동의하며 믿음으로 “아멘” 합니다. 하지만 그 아멘이 실제 삶에서 역사를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면 그 믿음은 매우 연약한 믿음일 것입니다. 돌밭이나 가시밭 같아서 자라지 못하고, 결실이 없는 믿음일 것입니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믿음으로 역사를 일으켰습니다. 믿음이 행동으로, 그 행동은 결실로 이어졌습니다. 살아 있는 믿음을 소유한 가족과 그 가족들이 모인 교회를 만들어 갑시다.

그 교회의 사랑은 수고하는 사랑이었습니다. 사랑을 이야기할 때마다 많은 경우 감정의 한계 안에 갇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랑과 호감을 구분치 못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적으로 볼 때 우리가 호감은 느끼지 못해도 그를 사랑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면 사랑하는 것이 무엇으로 증명됩니까. 바로 수고함으로 증명됩니다. 원수도 사랑하라는 말은 이런 의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도무지 감정적으로 사랑할 수 없으나 필요한 것을 공급해 주며, 행동으로 사랑을 흘려보낼 수 있습니다. 이 사랑이 가정에서 훈련되고 나아가 교회와 세상에서 발휘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데살로니가 교회는 소망을 가지고 인내의 열매를 거두었습니다. 건강한 신앙은 늘 종말론적입니다. 주님이 다시 오실 때를 기다립니다. 그러면 그때를 기다리는 사람의 자세는 어떠해야 합니까. 자포자기, 체념입니까. 아닙니다. 주께서 오셔서 상 주실 것을 기대하며 지금의 삶에서 닥치는 고난도 넉넉히 이겨내는 신앙이 되어야 합니다. 오히려 고난이 닥칠수록 소망은 더 커지고 인내의 열매는 크게 맺힙니다. 늘 닥쳐오는 고난의 풍파도 잘 이겨내어 승리하는 가정이 됩시다.

이런 믿음, 소망, 사랑의 균형은 복음의 능력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교회는 시작부터 능력 있게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과 함께 복음이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첫 믿음과 첫사랑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라오디게아 교회처럼 미적지근해질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데살로니가 교회는 처음 믿었을 때의 믿음을 잘 지켜서 ‘너희를 택하심을 아노라’라는 칭찬을 듣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가야 지방의 모델 교회로 자리 잡았습니다.

초심을 지키라는 말이 있습니다. 첫 마음을 잘 지키면 끝까지 쓰임 받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이런 본이 되는 교회, 그런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나의 헌신과 믿음이 디딤돌이 되어 자녀들이 더 나은 믿음의 용사가 되며, 교회 사역에 도전이 되어서 더 큰 역사가 일어나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주님, 나는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어떤 부분이 부족합니까. 균형 잡힌 신앙인이 되게 하소서. 우리 가정도 이런 신앙의 균형이 이루어져 대를 이어갈수록 더 성숙한 열매를 맺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성준 목사(인천 수정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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