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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성령님과 4차원 영성

입력 2019-06-21 00:05:01


예수님께서는 “다른 보혜사 성령을 보내 주겠다”고 했습니다. 보혜사가 누구인가요. 글자 그대로 보호해 주시고 은혜를 주시고, 가르쳐 주시는 분이란 뜻입니다. 전지전능하신 성령님의 도우심이니 얼마나 귀하고 값진 것인지요. 오늘 본문을 바탕으로 예수님이 약속하신 대로 우리에게 보내주신 성령님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혜사 성령님은 우리 가운데 오셔서 현재와 미래를 잇는 꿈을 주십니다. 성령님과 함께한다면서 꿈과 비전이 없으면 소용없는 일입니다. 말세에 젊은이에게는 환상을, 늙은이에게는 꿈을 주신다고 했습니다(행 2:17). 아브라함은 “백세에 아들을 낳으리라”는 약속을 받고, 밤하늘의 별들을 보며 꿈을 가졌습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목표를 세우고, 그곳을 향해 나아갑니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월스트리트저널 포럼에서 만나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그들은 “성공의 비결은 사랑과 열정”이라고 똑같이 말했습니다.

열정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대화해 보면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열정이 있는 사람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어떻게 해서든지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열정이 없는 사람은 어떻게 해도 할 수 없는 이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든, 세상일이든 소원과 사랑 그리고 열정을 가져야 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삶이 사나 죽으나 주의 것이라 했습니다(갈 2:20). 그는 십자가의 도를 좇기 위해 세상 것을 모두 버렸습니다. 오직 주님만 사랑하고, 복음을 전하기에 열정을 다했습니다. 여러분도 꿈과 소원을 갖고 이를 이뤄달라고 성령님께 구하고 찾고 두드리십시오.

성령님은 행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꿈과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십니다(빌 2:13). 가나안 땅을 정복한 여호수아와 갈렙을 보십시오. 그들은 꿈과 비전이 손을 내밀 때 붙잡았습니다. 비전을 주신 하나님의 영 즉 성령님이 함께 하셨기 때문에 가나안 땅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성경에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바로 자신이 꼭 해야 할 일이 있고, 그걸 해내고 말겠다는 의지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의지를 바로 성령님께서 주십니다. 3차원인 우리 몸 안에 자리하고 계신 4차원의 성령님께서는, 우리가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강하게 밀어붙이시고 재촉하시고 충동하고 계십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말을 듣고 계십니다. 입으로 인정하면 구원에 이르고,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게 되듯이, 말은 단순히 소리의 세계가 아닌 영적인 것이라고도 합니다. 연약해 보이는 인간의 말도 ‘힘’이 있습니다. 말 한마디로 사람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합니다. 말은 현실을 이끌어 갑니다.

내가 말하는 것이 성령에 의해서 하는 말인지, 아닌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말 속에는 ‘영적 전쟁’이 있습니다. 인간관계를 병들게 하고 파괴하는 또 다른 영의 세계가 치열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약 3:6). 이 때문에 말은 환경을 이기는 영적 전쟁의 중요한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의 말을 내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듣고 계십니다. 내 말이 하나님께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입니다. 천국 언어인 축복과 사랑의 말을 하면 성령님이 우리의 말을 통해 기적을 베풀어 주십니다. 성령님이 함께 하시는 말은 사람을 바꾸어주고 환경을 복되게 합니다.

우리에게 꿈을 주시고 행하게 하시고, 우리의 말을 통해 역사하시는 성령님을 기억하는 하루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김경문 목사(순복음중동교회)

◇순복음중동교회는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에 있으며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교단 소속입니다. 신앙과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영적 자원인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을 강조하면서 성령 운동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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