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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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예수님을 바라보자

입력 2019-03-15 00:05:01


사람들은 어떤 의미에서 사는 시간이 정해진 인생을 살아가는 환자와 같습니다. 몸과 함께 영적인 삶이 곧 끝나게 되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사실을 생생하게 알려 주는 사건이 민수기 21장과 요나서 3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불뱀에 물려 죽는 사건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원망, 불평, 불신앙의 죄를 저질렀을 때 불뱀들이 그들을 물었고, 독에 의해 사람들이 모두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불뱀에 물려 죽어가고 있을 때 모세를 통해 장대 끝에 놋뱀을 만들어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놋뱀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누구나 살 수 있게 하셨습니다. 뱀에 물린 사람들은 장대 위의 뱀을 바라보면 살 수 있다는 말이 잘 이해되지 않았지만, 그 말을 믿고 따라 놋뱀을 쳐다 본 사람들은 해독되고 살아났습니다.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가 놋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더라.”(민 21:9)

장대 위의 놋뱀은 십자가 위에 달리실 예수님을 뜻합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하나님께서 아들 예수님을 십자가 위에 높이 달아 돌아가시게 했습니다. 그 예수님을 바라보면 누구나 죽음의 독에서 치료받아 살도록 했습니다.

죽음의 독을 품고 죽어가는 사람들은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을 바라보면 산다는 말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죽어 가면서도 바라보기를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바라본 사람들은 죽음의 독에서 치료됐습니다.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졌습니다.

예수님은 살리시는 분입니다. 죽음의 독을 제거하시고, 생명을 주시는 분입니다. “나를 믿는 자는 살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죄로 인해 이미 죽음의 독을 지니고 태어납니다. 이 세상에 죽음의 독을 해독할 길은 없습니다. 오직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보는 길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면 새 생명을 얻습니다. 잠을 잘 자지 못하던 사람이 잘 자게 됩니다. 우울증이 있던 사람이 마음에 평안을 얻게 됩니다. 짜증이 많던 사람이 부드러운 사람이 됩니다. 어둡던 사람이 밝은 사람이 됩니다. 원망과 불평이 많던 사람이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됩니다. 환자는 병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면 이 세상에서는 은혜의 삶을 살게 되고 천국에서는 영원한 삶을 누리게 됩니다.

요한계시록 3장에 보면 죽어가는 신앙인들도 있다고 했습니다. 살았다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신자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남은바 죽게 된 것을 살리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기도가 막힌 사람들, 찬송이 막힌 사람들, 설교 말씀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 사람들, 원망과 불평이 가득한 사람들, 사랑의 실천이 없는 사람들, 천국에 대한 소망과 기쁨이 없는 사람들도 죽어가는 신자들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놋뱀을 쳐다보고 죽음의 독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우리도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지고 사는 길은 십자가 위에 높이 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믿는 것입니다. 우리의 잘못을 뉘우치며 예수님을 바라보는 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멸망에서 구원하시고 죽음에서 살리십니다. 병을 고치시고 영원한 삶을 주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이자 생명이십니다. 할렐루야!

조근일 부천 예수사랑교회 목사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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