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만물에는 각자의 역할이 있습니다. 역할은 세상에서 가장 기본이 되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라에는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국민에게 맡겨진 역할이 있습니다. 사람이 살고 있는 지구와 하늘의 별은 물론 모든 행성이 역할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만약 집에 있는 TV나 냉장고, 가스레인지가 그 역할을 모르고 제멋대로라면 큰 문제입니다. 자동차 엔진과 모든 부속이 그 역할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전혀 움직일 수 없고 큰 사고를 내게 됩니다. 모두가 어김없이 그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기에 오늘의 2019년 새해가 밝아서 평안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 가장 큰 두 가지 역할이 나옵니다.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하나님과 사람의 역할입니다. 만약 그 역할분담을 정확히 모르고 살아간다면 복잡하고 힘들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람이 해야 할 역할과 그 범위는 무엇일까요? 본문에서 3가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바라보라’(14절)는 것입니다. 지금 아브라함은 조카 롯이 떠나서 외롭고 힘든 상황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그럼에도 포기하지 말고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고 하십니다. 바라보기는 우리가 해야 할 역할입니다. 상황이 어렵고 문제가 있어도 동서남북 사방을 바라보는 일입니다. 절대로 어렵지 않습니다. 말씀대로 고개를 들고 바라보면 됩니다.
둘째로 ‘너는 일어나라’(17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보라’고 합니다. 이것이 사람의 역할입니다. 내가 할 일은 주저앉아 슬퍼하는 것이 아닙니다. 포기하지 말고 우울해하지 말고 일어나는 일입니다. 이것 역시 어렵지 않습니다. 오늘도 일어나야 합니다. 왜 나만 겪는 어려움이냐고 말하지 말고 일어나 걸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셋째는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더라’(18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위해 제단을 쌓는 일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배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위해 해야 할 일은 예배입니다. 정성을 다해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은 기뻐 받으십니다. 올해에도 우리는 예배의 성공자가 되어야 합니다.
한편 하나님께서 하시는 역할은 무엇일까요.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15절) 하나님의 역할은 너희가 바라보면 ‘그 보이는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겠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놀랍습니까? 우리는 바라보고 하나님은 그 땅을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주시되 자손에게까지 아주 풍성하게 주십니다.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17절) 또 일어나 다니면 하나님께서 ‘그것을 네게 주겠다’고도 하십니다. 내가 할 일을 하면 하나님은 그 밟는 땅을 다 주십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채워주시고 축복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좋으신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여러분도 좋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축복 된 2019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헌수 동탄 꿈너머꿈교회 목사
●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