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전체메뉴보기 검색

[겨자씨] 거룩이라는 사랑법

입력 2018-08-06 00:05:01


사랑에 빠진 연인에겐 금기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양다리’를 걸치는 것입니다. 연인들은 오직 서로만 바라봅니다. 그래야 사랑이 유지되고 아름다워집니다. 결혼한 뒤에 이 사랑은 신뢰를 기반으로 더욱 자라나게 됩니다. 아내를 사랑하면서 다른 여인을 마음에 품을 수 없고, 아내 또한 다른 남자를 욕심내선 안 되지요. 이것을 정절이라 부릅니다.

우리는 부모님이나 선생님을 사랑하기도 합니다. 윗사람을 사랑하는 것에 필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이 있습니다. 그들의 말을 경청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지혜를 존중하는 것입니다. 비록 이해할 수 없어도 말입니다. 이를 존경이라 부릅니다. 윗사람에 대한 사랑법에는 반드시 존경이 따라다닙니다.

우리는 자녀를 사랑합니다. 부모로서 자녀를 사랑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아이가 배고플 때 먹을 것을 주고 아플 때 간호하고 돌봐줍니다. 어려운 일을 당할 때면 함께 고민해주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아낌없이 지원해 줍니다. 자녀에 대한 사랑법은 책임입니다.

남녀 간의 사랑법은 정절이고 어른에 대한 사랑법은 존경입니다. 자녀에 대한 사랑법은 책임이지요. 그렇다면 하나님에 대한 사랑법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거룩’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거룩한 삶을 살아갑니다. 그리고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 늘 노력하고 이 노력을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안성국 목사(익산 평안교회)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