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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직원들 줄줄이 떠나… 1년새 141명 이직

입력 2018-07-03 18:20: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머문 최근 1년간 백악관 직원의 이직률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AP통신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6월 30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총 141명이 백악관을 떠났다. 전체 백악관 직원 중 37%에 이르는 높은 수치다.

백악관 최고위급 참모들만 따로 계산하면 이직률은 수직 상승한다. 전체 참모 10명 중 6명 수준인 61%가 사임했다. 이전 5개 정부 중 최고위급 참모를 가장 많이 떠나보낸 빌 클린턴 행정부 이직률이 42%임을 감안하면 기록적인 수치다.

직군별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무역 정책을 담당하는 참모의 교체가 잦았다.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폭탄’ 정책에 반발해 지난 3월 사임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취임한 4월에는 백악관 외교안보라인이 대대적으로 강경파로 재편됐다. 전임 국가안보보좌관 허버트 맥매스터는 가장 먼저 경질됐다. 토머스 보서트 국토안보보좌관과 마이클 앤턴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 나디아 섀드로 NSC 부보좌관, 롭 조이스 사이버안보 책임자 등도 줄줄이 백악관을 떠났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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