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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아 커뮤니티 위해 열리는 아주 특별한 클래식 공연...황진호 JH Arts 대표 주최

입력 2023-03-05 03:38:00
JH Arts 대표 황진호 씨<우측사진>는 자신이 사는 뉴저지 레오니아 커뮤니티를 위해 오는 10일 오후 7시 수준급 정통 클래식공연을 레오니아연합감리교회에서 개최한다. 

JH Arts 주최로 레오니아감리교회서 개최
오는 10일(금) 오후 7시부터 두 시간
카네기 홀을 교회무대로 옮긴 수준급 공연
테너 황진호∙바리톤 강주원∙피아노 이기상 씨


오는 3월10일(금) 오후 7시 뉴저지 레오니아 연합감리교회에서는 매우 특별한 클래식 공연이 마련된다.

이탈리아 작곡가 토스티(Tosti)작품 4월(Aprile)과 이상(Ideale) 그리고 '음악의 성인' 베토벤의 1795년 예술가곡 ‘아델라이데’(Adelaide)를 생생한 소리로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카네기 홀에서나 맛볼 수 있는 진한 감동을 한인커뮤니티와 지역주민들에게 선사한다. 
 
JH Arts 대표 황진호 씨<사진>는 심장이식을 기다리는 가운데 레오니아 커뮤니티에게 성큼 다가온 봄의 기운을 오페라의 한 장면으로 선사한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다. 이탈리아 작곡가 레온카발로(Leoncavallo)의 작품 ‘아침의 노래’(Matinatta)와 프랑스 출신 뒤파르크(Duparc)의 피딜레(Phidyle) 등도 접할 수 있다. '아침의 노래’(Matinatta)는 세계적 성악가 테너 카루소가 부른 이후 크게 알려진 곡이기도 하다. 아탈리아어와 독일어, 프랑스어로 부르는 정통성악의 색감을 비교해도 매우 흥미로운 공연이 될 듯하다. 

이외에도 한국 대중가요로 귀에 익숙한 ‘희망가’, ‘첫사랑’, ‘마중’, ‘강건너 봄이 오듯’을 비롯해 뮤지컬곡과 오페라 아리아곡 등을 감상할 수 있다. 
 
One Voice of Spring을 주제로 열리는 공연 배너.


이번 공연을 준비한 주인공은 JH Arts 대표 황진호 씨. 황진호 대표도 이번 공연에 테너로 무대에 서지만, 황 대표에게는 이번 공연이 예사 공연과는 매우 다르다. 그 이유는 두가지. 하나는, 카네기 홀 같은 유명장소에서 활동하며 마음 한켠에 있던 ‘지역주민을 위한 섬김을 실천할 수 있는 공연’이라는 것이다. 성악가가 사는 레오니아 지역민들을 위해 작지만 품격있는 음악회를 비로소 성사시켰다는 설명이다. 

또 하나는, 심장이식이 필요할 정도로 어려운 투병 중인 가운데서도 성악가로서 무대 위에 또 다시 선다는 것. 10여년을 투병하며 음악컨설팅과 초청공연 주최 등 행사진행을 맡았던 것에서 이번 공연은 성악가로서 무대에 다시 또 선다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하나님께 드린 그동안의 기도가 이날 공연을 통해서 더 선명하게 드러나길 그는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 

JH Arts가 주최하는 Audrey music & art Series 첫번째 공연 주제는 봄(Spring). 더 구체적으로는 ‘봄의 한소리’(One Voice of Spring)다. 어느덧 성큼 다가온 봄의 기운을 뉴저지 버겐카운티 지역과 레오니아 커뮤니티에 선물한다는 것. JH Arts 황진호 대표와 이번 무대를 함께 꾸미는 성악가는 강주원 씨. 황진호 대표의 테너와 강주원 씨의 바리톤은 팬데믹이 남긴 우울감을 한꺼번에 날릴 ‘봄이 가득한 한 목소리, 하나의 화음’ 안으로 청중들을 인도할 예정이다.
 
바리톤 강주원 씨<사진>도 이날 공연에서 테너 황진호 씨와 봄의 기운을 맘껏 선사한다. 


연세대 음대 성악과와 맨해튼음대를 풀 스칼라십으로 마친 황진호 대표는 미국 오페라 주연급 인물. 디트로이트 오페라, 오페라 캐롤라이나, 유타 페스티벌 오페라, 오페라 세인트루이스, 보스턴 리릭 오페라, 톨리도 오페라 등에서 주요 역할을 맡았으며, 다수 세계적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활동의 폭이 컸다. 

연세대학과 맨해튼 음대를 졸업한 바리톤 강주원 씨도 미국 수준급 오페라단에서 활동하며 주요 역할을 거치는 한편 지난 시즌 라 보엠의 마르첼로 역으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데뷰했다. 

강 씨는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시애틀 오페라, 세인트루이스 오페라 극장, 애리조나 오페라, 울프 트랩 오페라, 유타 오페라 등 미국 전역의 오페라단에서 '세비야의 이발사'의 피가로, '라 트라비아타'의 제르몽, '마술피리'의 파파게노, '라 세네렌톨라'의 단디니, '마담 나비'의 샤플리스, 유진 오네긴의 타이틀 롤, 투란도트의 핑 등 주요 역에 출연한 탄탄한 실력파 성악가다. 

그는 존 애덤스의 '중국 닉슨'에서 추은라이 역을 맡았으며, 에서 작곡가가 지휘하는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과 협연했다. 

피아노를 맡은 기상 레비 리 씨는 어릴 때부터 뮤지컬 작곡을 시작할 정도로 음악적 재능이 뛰어났으며, 현재는 맨해튼 음대에서 MSM 장학생으로 석사학위 과정을 밟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콩쿠르 중 하나인 조지 거슈인 국제 피아노 콩쿠르 세미 파이널리스트 갈라 콘서트에서 연주했다. 

공연정보
△장소 : 레오니아 연합감리교회(396 Broad Ave., Leonia, NJ07605)
△시간 : 오후 7시-9시
△입장료 : 30달러 혹은 도네이션(어린이는 무료)
△모바일 티켓 : shorturl.at/bfGKV
△문의 : 201-936-5747

윤영호 기자 yyh6057@ku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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