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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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계∙사회단체∙정계 등 각 분야 지도자 ‘한자리’에…‘폭력퇴출∙화합과 협력’ 다짐

입력 2023-01-24 23:39:40
뉴욕교계 지도자들과 사회단체장들, 주요 정치인들이 뉴욕교협 주최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예식에 모여 안정적 성장과 부흥 그리고 평화를 기원했다. 교협회장 이준성목사<강단>가 순서를 진행하고 있다.

뉴욕교협,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식 개최
교회지도자, 사회단체장, 정치인 등 400여명
증오∙폭력 물리치고 평화와 안정실현 간절 기원


2023년 새해를 맞은 뉴욕교계가 대외적으로는 복음부흥을, 대내적으로는 경건성 회복을 선언하며 교회와 사회의 연대를 다짐했다.

특히 뉴욕교계와 사회단체는 여전히 계속되는 아시안 증오범죄와 흉포화되는 총기사건 등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모든 폭력이 사라지고 다인종다민족 평화실현에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을 간구했다. 

뉴욕교협(회장:이준성목사)이 주최한 2023년도 신년감사예배∙하례식(준비위원장:이창종목사)이 열린 22일 오후 5시 하크네시야교회(담임:전광성목사) 본당.

뉴욕교협 회원교회 목회자를 비롯 성도들과 교계 단체장 및 기관장 등 400여명은 교회의 영적 권위를 회복하는 한편 사회정치적으로도 모든 갈등이 해소되어 화합을 이루는 새해가 되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했다.
 
또 행사 마지막에는 참석자 전원이 마음을 모아 ‘고향의 봄’ 노래를 부르며 한민족 특유의 정감을 나누기도 했다. 
 
뉴욕교협 49회기 표어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에 대해 설명하며 신년하례식에 참석한 지도자들에게 인사하는 뉴욕교협 회장 이준성목사.


회장 이준성목사는 “올해 표어를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이라는 말씀으로 정했다”고 소개하고 “모든 교회와 단체 그리고 개인들은 서로 관용하며 협력하는데 마음을 모으자”고 인사했다. 특히 각계 지도자들이 함께 모였으므로 더 깊은 교제로 한 해를 힘차게 출발하자고 밝혔다. 
 
이풍삼목사<사진>는 이날 설교에서 개혁과 전통유지라는 주장은 좋은 것이지만 사랑없는 모든 행위는 성경적으로 무가치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설교를 맡은 이풍삼목사(한인동산교회 담임)의 메시지는 다른 회기에 비해 상당히 강했다. 

그는 “교회와 사회, 나라를 나쁜 것들로부터 지키고 보호하는 일은 매우 필요하고 귀한 일이지만, 보호하고 지키는 그것만으로는 더 중요한 한가지가 부족하다”며 “다른 사람을 귀히여기고 더 낫게 여기는 관대와 사랑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사랑실종 시대에 살고 있음을 개탄했다. 

‘나도 “그런놈들”의 행위를 미워하노라’(계2:1-7)라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이풍삼목사는 가끔 눈물을 삼키며, 개혁과 변화를 위한 일련의 상황들에 대해 “필요한 일들”이라고 말하면서도 “하나님은 개혁과 변화를 위한 우리들의 태도를 지지하지만,  한켠으로는 우리의 마음중심에 사랑과 관용이 있는지를 심각하게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하나님은 니골라당으로부터 교회를 보호하려는 에베소교회의 노력을 인정한다”며 “하지만  사랑없음을 이유로 촛대를 옮기겠다는 경고에 귀기울여야 한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이는 최근 교계의 불화현상 외에 시대변화에 따른 사회정치적 혼란을 염두에 둔 포괄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좌측부터)존 리우 뉴욕주상원의원,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린다 리 뉴욕시의원 등 한인 및 아시안 정치인들이 참석해 한인교계와 커뮤니티를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론 김 의원이 신년을 축하하고 있다. 


뉴욕교협 이사장 조동현장로의 한국∙미국국가 제창과 전광성 하크네시야교회 담임목사의 환영사, 송우룡목사의 트럼펫연주로 시작된 2부 신년하례회는 김의환 뉴욕총영사와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존 리우 뉴욕주상원의원,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린다 리 뉴욕시의원 등 아시안 정치인을 비롯해 피터 쿡 미국 뉴욕교협 총무, 테렌스 박 아시아아메리칸 유권자연맹 대표, 김명미 뉴욕한인봉사센터 대표, 박희진 뉴욕경찰자문위 회장 등 각계 단체장들이 일제히 참석해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교협 이사장 조동현장로의 한국,미국 국가제창으로 시작한 국민의례 전경. (앞줄맨좌측부터)김의환 뉴욕총영사, 린다 리 뉴욕시의원, 그레이스 맹 의원 부군, 그레이스 맹 의원, 테렌스 박 아시아아메리칸유권자연맹 대표, 김명미 KCS회장, 박희진 경찰자문위 회장.


또 교계에서는 뉴저지교협 회장 박근재목사와 필라교협 회장 채왕규목사, 뉴욕교역자연합회장 유상열목사, 뉴욕교협 증경회장단 회장 이만호목사, 훼이스신학교 총장 윤세웅목사, 최길종 오순절성결교단 감독 등도 새해를 맞아 교회와 사역에 왕성한 은총을 축복했다. 

특히 이날 신년하례식에서는 시상식도 함께 거행됐다. 목회자상에 이병홍목사∙평신도상에 송윤섭장로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또 김명미 KCS 회장은 감사패를 받았다. 
 
뉴욕장로성가단의 특송 전경.
 
뉴욕권사선교합창단의 합창 전경.
 
관용과 화합을 다짐한 2023년 신년하례 감사예배 및 하례식 주요 순서자들.  


이날 행사에는 뉴욕장로성가단(단장:전병삼장로), 뉴욕권사선교합창단(단장:이은숙권사), 뉴욕 펜 풀룻 찬양선교단(지도:이일성) 등이 특송과 연주로 나섰으며, 오보에 이정석 씨, 바이얼린 허은무 씨가 각각 특별 연주한데 이어 소프라노 서수연 씨는 독창으로 축하분위기를 이어갔다.

하례회 준비위원장 이창종목사부위원장 정숙자목사와 김일태 교협 평신도부회장, 뉴욕국가조찬기도회 회장 손성대장로, 교협총무 유승례목사와 기획위원 임지윤목사, RCA교단 한인교협 총무 박준열목사, KAPC 가든노회장 이원호목사, 서기 김홍배목사와 협동총무 박시훈목사김희숙목사, 함께하는교회 최인희 사모 등도 주요순서를 맡으며 힘을 보탰다. 

한편 이날 신년하례 만찬에서는 교협 이사장 조동현장로가 찬양했으며, 영 어쿠스틱밴드 리더 최영수 변호사는 연주와 노래로 만찬 분위기를 이끌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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