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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킹덤미션(8.4-6)성료…온라인 연결 7개국 700여명 ‘한마음 복음전파’ 다짐

입력 2022-08-11 07:23:43
뉴욕의 대표적 한인교회 퀸즈장로교회가 주최한 제2회 킹덤미션이 4일부터 6일까지 온라인을 연결한 가운데 7개국에서 700여 성도가 참여하고 폐회했다. 6일 퀸즈장로교회 다민족회중들이 선교지와 온라인을 연결해 연합 감사예배를 드리고 있다. 

퀸즈장로교회, 제2회 킹덤미션 사흘간 개최
카자흐스탄∙파키스탄∙중국∙몰도바∙파키스탄 등
온라인 실시간 연결…현지 선교사 통역 봉사


코로나 감염사태로 예상치 못한 선교장벽이 생긴 지금, 지난해부터 선교지와 인터넷을 연결한 ‘온라인 단기선교 사역’을 펼치는 교회가 있어 관심을 끈다. 

지난 4일(목)부터 6일(토)까지 사흘간 2022여름 단기선교 사역을 펼친 교회는 퀸즈장로교회(담임:김성국목사).
 
김성국 퀸즈장로교회 담임목사<사진>는 6일 드린 연합예배에서 "복음의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자"고 설교했다. 

매년 직접 선교지를 방문하여 어린이 여름성경학교(VBS)와 의료 및 안경사역, 예배 등 선교활동을 벌여온 퀸즈장로교회가 갑작스런 팬데믹으로 직접 방문이 어려워지자 현지 선교사들의 협력을 받아 온라인 줌(화상) 실시간 선교사역을 개발한 것. 그 어떤 환경도 복음전파를 멈추게 할 수 없다는 뜻을 담아 명칭을 ‘킹덤미션’(Kingdom Mission), 즉 ‘하나님나라 선교’로 이름붙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 열린 킹덤미션에는 퀸즈장로교회 영어권과 중국어권, 러시아권 등 다민족교회 회중들을 중심으로 70여 청소년∙청년을 비롯 컴퓨터와 영상 등 기술을 지원하는 스텝 그리고 식사를 책임지는 성도들까지 총 120명이 넘는 봉사자들이 참여했다. 선교현지 시차에 맞춘 실시간 온라인 사역이어서 이들 대부분은 교회시설에서 숙식을 이어갔다.
 
해외선교위원장 남형욱장로<사진>는 연합예배 진행을 맡으며 "7개국에서 온라인에 모인 700여 성도들의 협력과 수고에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특히 킹덤미션 선교지는 카자흐스탄과 캄보디아, 파키스탄, 중국, 몰도바 등 7개국에서 600여명이 참가해 온라인 사역을 뜨겁게 달궜다. 중국에서만 3개 교회에서 200여명이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한인선교사들은 공안에 노출되는 위험을 감수하며 하나님나라 확장사역에 힘을 보태 감동을 더했다. 

선교지 어린이들과 유스, 성도들은 현지인 선교사들의 통역안내를 받으며 공간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으나 영적으로는 하나로 연결된 믿음의 교회공동체라는 사실에 감격했다. 
 
퀸즈장로교회 주일학생들이 찬양율동하며 선교지에 영상을 보내고 있다. 
 
각 나라 선교지 성도들이 온라인을 통해 함께 찬양하는 장면.

2022킹덤미션 마지막 날인 지난 6일, 퀸즈장로교회 본당에서는 킹덤미션에 참여한 전체 참가자들이 함께 연합감사예배를 드리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온라인 줌 영상이 제공된 가운데 드려진 연합 감사예배에서는 스크린 속에 비춰진 믿음의 성도들이 서로 손을 흔들고 박수를 치며 각자 주어진 상황에서 순결한 믿음을 지켜나가도록 응원했다. 

이날 설교에 나선 김성국 퀸즈장로교회 담임목사는 “종살이 하던 애굽으로부터 광야를 거쳐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들을 기억하고 킹덤미션에 참여한 우리 모두는 하나님나라에 들어간다는 확신을 갖고 끝까지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향해 전진하자”고 강조했다. 
 
선교지 어린이들이 만든 왕관을 쓰고 영상으로 인사하고 있다. 

김성국목사는 이날 ‘끝까지’(여호수아22:1-3)란 제목으로 강단에 올라 미식축구 영상을 보여주며 신앙생활을 ‘악한 사탄’과 벌이는 전투와 운동경기로 설명했다. 

그는 환경의 방해가 있을찌라도 하나님께서 주신 복음전도의 명령과 이미 약속받은 축복의 열매를 행해 지체없이 미루지 말고 전진해 나아갈 것을 당부하며 “절대로 자신이 가진 환경을 탓하지 말고 끝까지 긍정의 믿음으로 살아가자”고 역설했다. 
 
퀸즈장로교회 킹덤미션 참가자들과 스텝들이 6일 연합예배를 드리며 줌으로 연결된 선교지 성도들에게 박수치며 인사하고 있다. 

이날 연합 감사예배를 진행한 해외선교위원장 남형욱장로는 “밤새워 준비한 모두의 수고에 감사한다”며 눈물을 글썽이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우리의 사역 가운데 파송선교사들과 각 선교지 교회, 성도들 약700여명이 함께한 귀한 시간이었다”고 인사했다. 

이날 연합 감사예배는 다민족 회중이 인도하는 워십과 연합찬양, 스킷(Skit) 등으로 진행됐으며, 카자흐스탄 교회를 비춘 스크린에는 수화통역사도 참여해 힘을 보탰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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