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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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할렐루야대회 개막…임현수목사 “총체적 타락∙∙∙회개해야 산다” 각성 촉구

입력 2022-07-30 06:02:34
28일 첫날 강사로 나선 임현수목사<사진>는 북한억류 상황을 설명하며, 그들에게 참자유를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할렐루야2022 뉴욕복음화대회 개막
임현수목사(28-29)∙최혁목사(30-31) 강사로
북한선교와 기독교영성 회복 ‘집중기도’


뉴욕교협(회장:김희복목사)주최 할렐루야2022 뉴욕복음화대회가 28일 오후 7시30분 프라미스교회(담임:허연행목사)에서 나흘간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북한선교와 팬데믹 후 하나님의 항해법’이란 주제로 열린 할렐루야2022 뉴욕복음화대회는, 2년7개월 동안 북한 수용소에서 억류당한 임현수목사(토론토 큰빛교회 원로목사)가 28일과 29일, 기독교영성의 회복을 강조하는 최혁목사(LA주안에교회 담임)가 30일과 31일 각각 강사로 나서 한반도 복음통일의 긴박성과 침체된 기독교 영성 회복에 대한 성경적 도전을 제시하게 된다. 

특히 이 기간 할렐루야 어린이 집회도 열려, 강사에 임지윤목사(RCA뉴욕한인교회협 전 회장∙어린양개혁교회 2세목사)가 나서 역동적인 메시지와 찬양과 간식 등으로 꾸민다. 
 
뉴욕할렐루야대회 개회를 선언하는 뉴욕교협 회장 김희복목사

“묶인 것 다시 풀려져 회복되는 기회얻길”

회장 김희복목사는 “뉴욕교계와 동포사회가 이번 할렐루야대회를 통해 힘을 얻고 다시한번 일어나 빛을 발하길 간절히 바란다”면서 “2,600만 북한 영혼을 품고 주님의 가슴과 사랑으로 기도하여 제2예루살렘이던 평양이 다시금 영적으로 회복되어 거목이 되길 기도하자”고 인사했다. 

이어 그는 “사탄과 죄로 묶인 우리의 길을 풀어주시기 위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다”고 전제하고 “3년 가까이 팬데믹으로 묶인 개인과 교회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새롭게 소생받아 힘을 얻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임현수목사는 억류생활이라는 고난기간에 거룩성을 깨달았다며 축복의 의미를 설명했다. 

북한억류 2년7개월은 축복의 시간

준비위원장 이기응목사(뉴욕성결교회 담임)의 사회로 시작된 28일(목)첫날, 강단에 오른 임현수목사는 북한수용소에 억류된 배경과 열악한 환경 그리고 무엇보다 하루 앞을 알지못하는 불안하고 두려운 2년7개월여 기간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하나님과 가장 가까워지고 하나님만 의지하게 만든 축복의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고난이 축복이 되는 이유’(시편119:67,71)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이어간 임목사는 20여년동안 5,000만 달러(한화550억원)어치 상당의 물품을 북한에 전달해오며 북한 당국으로부터 언제나 고맙다는 인사를 받았는데, 지난 2015년 1월 갑자기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며 “이것은 그 전에 텍사스에서 열린 기독교선교회의에서 북한멸망과 김일성 우상화를 비판한 자신의 동영상이 문제가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더럽고 벌레가 득실거리는 수용소에서 강제 노동 중 동상도 걸리고, 정기적으로 병원에 입원을 반복하며 수술도 받는 가운데 생명의 위협도 받았지만 의지할 것이라곤 하나님 한 분 뿐이어서 목사로서 정말 오랜만에, 부끄럽지만 경건과 거룩을 경험하며 하나님만 의지하는 축복의 시간을 보냈다고 회고했다. 
 
총체적 타락현상을 조목조목 나열한 임목사는 회개를 촉구하며 통성기도를 이끌었다. 

교회안팎 만연된 총체적 타락상 '한탄'

이날 그의 메시지는 단순히 북한실정을 전달하는 것과 북한복음화의 필요성을 역설하는데 그치지 않았다. 하나님 없이도 잘살아갈 수 있다는 현대주의와 물질주의 그리고 이로인한 영적타락에 대해 그는 생각보다 섬세하게 고발했다. 만연된 동성애 상황에서 비판적 의식마저 마비된 기독교인과 교회들. 지도자와 일반 성도를 구분하지 않는 성의 타락과 윤리도덕의 부패. 인격적 회심없이 종교적 열심으로만 받을 수 있는 교회직분들 그리고 종교배우들. 특별히 한국과 미국에 집중돼 있는 타락현장을 그는 하나하나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묘사했다. 

“교회여, 제발 하나님을 믿어주세요” 호소

그의 결론은 단순했다. 할렐루야대회와 세계선교, 북한복음화 등 모든 것이 필요하지만, 속부터 겉까지 온 몸에 덮힌 죄악을 하나님 앞에 회개하지 않는 한 의미없다는 것. 그는 반복해서 소리쳤다. “하나님을 믿으라.” “예수님을 믿으라.” “목사들이여 하나님을 제발 믿어주세요” 

임목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탈북자 자녀 신앙교육단체인 TMTC(Total Mission Training Center)를 소개하며 “복음통일 준비를 위해 이들에게 투자해야 한다”고 밝히고, 교회에 정착못하는 탈북민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뉴욕교협 임원들 및 순서자들.(좌측부터)감사 백달영장로,(보이지 않는 이)박태규목사, 증경회장 신현택목사, 총무 임영건목사, 강사 임현수목사, 회장 김희복목사, 부회장 이준성목사, 부회장 이춘범장로, 김일태 이사장.
 
어린이할렐루야대회를 진행하는 한인2세 강사 임지윤목사<좌측>

첫 날 집회는 뉴욕성결교회 카도쉬 찬양팀을 비롯 교협증경회장 신현택목사, 김일태 교협이사장, 박태규목사, 총무 임영건목사, 감사 백달영장로, 이광선 찬양사역자 등이 주요순서를 맡아 힘을 보탰다. 

둘째날인 29일(금)집회는 오후 7시30분 프라미스교회 본당에서 ‘통일보다 급한 비상사태’(행1:6-8)란 제목으로 임현수목사의 두번째 메시지가 이어진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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