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에서 접속한 전용창 회장은 환영사에서 "코로나19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어려움을 견디고 있는 회원 여러분에게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며 "온·오프라인으로 치러지는 올해 대회를 위해 수고해주신 모든 분에게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장관은 축사에서 "우리 정부는 그동안 한반도 프로세스를 위한 발걸음을 끊임없이 해왔다. 남북의 공동 번영을 위한 여정에 나섰고, 판문점 선언과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 등의 이정표를 만드는 등 주도적인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남북한과 재외동포 750만이 함께 새로운 한민족 번영의 시대를 열어나가길 기대하며 세계 한인 언론인 여러분이 한반도 문제에 보다 애정 어린 보도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준석 대표는 "750만 재외동포는 각국에서 소수·비주류의 한계를 뛰어넘어 성공의 역사를 써 내려갔고, 그들의 헌신과 노력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소중한 토대가 됐다"며 "그 중심에는 항상 우리 동포들의 권익 신장과 동포사회 발전을 위해 소중한 역할을 해온 동포 언론인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성기홍 사장은 "재외동포들이 정착하고 현지에서 지위를 높이는 데 필요한 정보와 뉴스를 발로 뛰어 전달하고, 고국의 소식을 전하는 일은 매우 소중한 일"이라며 "낯선 환경과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 여러분이 지금까지 해오신 노력이 우리 동포사회의 권익 향상과 한민족 정체성 유지에 큰 몫을 했다"고 격려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정근 더불어민주당 미래사무부총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한인 언론인은 그동안 고국과 재외동포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왔고, 여러분의 헌신에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가 구축됐다"며 "앞으로도 한민족 공동체 번영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영상을 통해 "여러분이 있기에 750만 재외동포가 하나로 묶이고, 고국의 위상이 높아졌다"며 "국익을 최우선 하는 당당한 외교로 여러분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여러분도 재외동포 사회를 적극적으로 대변해 달라"고 부탁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장영식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도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개회식에 이어 축하 공연과 연합뉴스 사장 주최 만찬, '주식농부' 박영옥 씨의 '주주민주주의 확립과 정부·언론의 역할' 주제 특강이 열렸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제11회 세계한인언론인 국제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재외동포 언론 진흥 방향', '재외동포 정책 제안 방향'이라는 주제를 놓고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여익환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사무총장은 한인 언론인을 지원하는 '재외동포언론진흥원'(가칭)을 설립해달라고 요청했고, 시사평론가 이종훈 박사는 "가상공간에 '월드 코리안 메타 시티'(World Korean Meta-city·재외국민 특별시)를 만들자"는 주장을 했다.
최영호 전 재외한인학회장은 차세대 재외동포를 위한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가 하루빨리 건립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8일에는 협회 임시 총회와 대정부 결의문 발표 등이 이어진다.
세계한인언론인대회는 2002년 '재외동포 기자대회'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래 20년 동안 매년 개최됐다. 750만 재외동포 사회를 대변하는 한인 언론인들의 네트워크를 다지고, 직면한 사회·정치·문화·경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