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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섭 뉴욕선교사의 집 대표 “건물을 매입해야 만 합니다, 도와주십시오” 호소

입력 2021-10-29 11:31:51
한인선교사들이 미동부지역을 방문할 때 유일하게 사용하는 숙소 '뉴욕선교사의 집'이 독지가의 불가피한 사정으로 매각위기에 처해 26일 뉴욕선교사의 집 대표 최문섭장로<우측사진>가 긴급 기자회견에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좌측은 이사장 성기로장로. 

2015년부터 무상임대 사용건물 매각 불가피
최문섭 장로 “100만 달러만 모이면 구입가능”
26일 기자회견, "11월까지 정성 모아주십시오"


15년 가까이 한인 선교사들에게 유일한 숙박시설로 사랑받아온 ‘뉴욕선교사의 집’(대표:최문섭장로)이 독지가인 건물주의 매각 결정에 따라, 현재 사용 중인 퀸즈 유니온 건물에서 당장 이전해야 할 형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선교사의 집 대표 최문섭장로는 26일 오전 이와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 세계 파송 한인선교사들의 임시숙소인 ‘뉴욕선교사의 집’ 거취문제에 대한 교계의 깊은 관심을 요청하고 나섰다.  

독지가 건물주, 매입우선권 선교사의집에 줘

이날 최문섭장로는 당장 다음달인 11월까지 선교사의 집을 비워주어야 할 형편이라고 다급한 상황을 설명하면서 “우리 이사진은 건물주가 제시한 매입의사를 우선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하고, “제시받은 140만 달러 가운데 100만 달러를 후원과 모금으로 속히 모아야 할 형편”이라며 한인교계의 도움을 호소했다.  
 
뉴욕선교사의 집 시작을 도운 성의선교회 이사장 성기로 장로<사진>는 "하나님의 귀한 일꾼을 돕는 일에 힘을 보태왔다"면서 "한인사회와 교계가 이번 건물구입에 적극 나서달라"고 동참을 요청했다. 

뉴욕선교사의 집은 지난 2015년부터 현재 건물주가 무료로 임대해 주면서 7년째 무상으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건물주의 부득이한 사정으로 최근 매각결정이 불가피하게 됐고, 매각전에 뉴욕선교사의 집 운영을 맡고 있는 선의선교회(이사장:성기로 장로)에 매입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선교사의 집 태동 도운 성기로장로 힘 보태

이날 회견이 열린 선교사의 집 거실에는 뉴욕선교사의 집 태동을 도운 성기로 장로(83세)가 참석해 힘을 보탰다. 

성기로 장로는 자신이 운영하던 스마일약국 건물 3,4층의 2베드룸 2개를 내놓아 선교사의 집을 시작하도록 도운 주인공이다. 그 때가 2007년. 이후 2년 뒤 다른 독지가의 후원으로 162가 35애비뉴의 단독주택을 무상으로 사용하다가 불가피한 사정으로 역시 매각됐고, 이어 현재 독지가의 지원으로 지금의 위치에서 2015년부터 무상으로 사용해왔다. 
 
신문 및 방송사 등 한인사회 언론매체는 이민교회를 말없이 지원해온 뉴욕선교사의 집 상황을 전하기 위해 질의시간을 가졌다.  

"건물매입에 한인교계 적극 후원해 달라"

성 장로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되는 일을 하게되어 매우 감사하다”고 말하고 “선교사의 집 운영을 더욱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건물매입이 정답”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더 많은 기도를 해야겠고, 후원자들의 선한 마음을 기대할 뿐이라고 말했다. 

최문섭 장로는 “앞으로 선교사의 집은 한인기독교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예상 외로 지하공간이 넓기 때문에 건물매입 후에 영세 선교단체에 빌려주는 등 의료와 법률, 교육, 심리상담 같은 다양한 사역에 도움을 주는 미션커뮤니티센터를 운영할 생각”이라고 비전도 제시했다. 
 
뉴욕 퀸즈 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142-03 29Rd., Flushing)에 위치한 뉴욕선교사의 집 전경(구글지도 참조)

연간 800-1,000여 선교사 '재충전 장소' 각광

현재 뉴욕선교사의 집은 총 7개의 방으로 지하까지 전체3층으로 이루어진 총면적 4,600스퀘어핏 규모다. 개인방과 가족방으로 나누어졌으며, 하루 숙박은 일인당 25달러로 저렴해 연간 800-1,000명의 선교사들과 그 가족이 혜택을 보고 있다. 

“선교사님들이 선교사의 집에 입실하면 꼭 하시는 게 병원진료입니다. 또 고장난 안경을 고치거나 새로 구입하는 일입니다. 따라서 선교사의 집은 교통이 좋은 위치면서 한인밀집지역에 있어야 합니다. 현재 위치(142-03 29Rd., Flushing, NY11354)는 선교사들께 적합한 위치입니다. 도움을 주십시오. 뉴욕 선교사의 집이 유지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후원문의) 대표 최문섭장로 516-721-8101, (체크)Pay to order of : Sunny Foundation, Inc.

윤영호 기자 yyh6057@ku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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