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가까이 한인 선교사들에게 유일한 숙박시설로 사랑받아온 ‘뉴욕선교사의 집’(대표:최문섭장로)이 독지가인 건물주의 매각 결정에 따라, 현재 사용 중인 퀸즈 유니온 건물에서 당장 이전해야 할 형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선교사의 집 대표 최문섭장로는 26일 오전 이와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 세계 파송 한인선교사들의 임시숙소인 ‘뉴욕선교사의 집’ 거취문제에 대한 교계의 깊은 관심을 요청하고 나섰다.
독지가 건물주, 매입우선권 선교사의집에 줘
이날 최문섭장로는 당장 다음달인 11월까지 선교사의 집을 비워주어야 할 형편이라고 다급한 상황을 설명하면서 “우리 이사진은 건물주가 제시한 매입의사를 우선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하고, “제시받은 140만 달러 가운데 100만 달러를 후원과 모금으로 속히 모아야 할 형편”이라며 한인교계의 도움을 호소했다.
뉴욕선교사의 집은 지난 2015년부터 현재 건물주가 무료로 임대해 주면서 7년째 무상으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건물주의 부득이한 사정으로 최근 매각결정이 불가피하게 됐고, 매각전에 뉴욕선교사의 집 운영을 맡고 있는 선의선교회(이사장:성기로 장로)에 매입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선교사의 집 태동 도운 성기로장로 힘 보태
이날 회견이 열린 선교사의 집 거실에는 뉴욕선교사의 집 태동을 도운 성기로 장로(83세)가 참석해 힘을 보탰다.
성기로 장로는 자신이 운영하던 스마일약국 건물 3,4층의 2베드룸 2개를 내놓아 선교사의 집을 시작하도록 도운 주인공이다. 그 때가 2007년. 이후 2년 뒤 다른 독지가의 후원으로 162가 35애비뉴의 단독주택을 무상으로 사용하다가 불가피한 사정으로 역시 매각됐고, 이어 현재 독지가의 지원으로 지금의 위치에서 2015년부터 무상으로 사용해왔다.
"건물매입에 한인교계 적극 후원해 달라"
성 장로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되는 일을 하게되어 매우 감사하다”고 말하고 “선교사의 집 운영을 더욱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건물매입이 정답”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더 많은 기도를 해야겠고, 후원자들의 선한 마음을 기대할 뿐이라고 말했다.
최문섭 장로는 “앞으로 선교사의 집은 한인기독교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예상 외로 지하공간이 넓기 때문에 건물매입 후에 영세 선교단체에 빌려주는 등 의료와 법률, 교육, 심리상담 같은 다양한 사역에 도움을 주는 미션커뮤니티센터를 운영할 생각”이라고 비전도 제시했다.
연간 800-1,000여 선교사 '재충전 장소' 각광
현재 뉴욕선교사의 집은 총 7개의 방으로 지하까지 전체3층으로 이루어진 총면적 4,600스퀘어핏 규모다. 개인방과 가족방으로 나누어졌으며, 하루 숙박은 일인당 25달러로 저렴해 연간 800-1,000명의 선교사들과 그 가족이 혜택을 보고 있다.
“선교사님들이 선교사의 집에 입실하면 꼭 하시는 게 병원진료입니다. 또 고장난 안경을 고치거나 새로 구입하는 일입니다. 따라서 선교사의 집은 교통이 좋은 위치면서 한인밀집지역에 있어야 합니다. 현재 위치(142-03 29Rd., Flushing, NY11354)는 선교사들께 적합한 위치입니다. 도움을 주십시오. 뉴욕 선교사의 집이 유지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후원문의) 대표 최문섭장로 516-721-8101, (체크)Pay to order of : Sunny Foundation,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