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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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한인교회 2021 어린이주일 초청잔치 ”오늘 만큼은 마음껏 먹고 뛰고 놀고 웃고”

입력 2021-05-03 11:31:53
퀸즈한인교회 교육부가 주관하는 2021년 어린이주일 초청잔치가 2일 이 교회당 뒷쪽 야외주차장에서 열렸다. 이 교회 김바나바목사가 분장한 옷을 입고 어린이주일 초청잔치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2일 오후 12시30분부터 두시간 동안
퀸즈한인교회 뒷편 야외주차장서
어린이 ∙ 학부모 2백여명 친교놀이 동참


모처럼 어린이들과 학부모들 얼굴이 환하다. 웃고 이야기하는 소리가 한가득이다. 2021년 어린이주일을 맞은 지난 2일, 퀸즈한인교회 어린이들이 교회당 뒷편 야외주차장에 준비된 각종 시설 주변에 모였다.  

어림잡아도 2백명은 넘는 인원. 핫덕을 만들기 위해 굽는 소시지 냄새와 그릴판 위의 각종 고기, 시선한 야채와 과일들이 푸짐하다. 

김바나바 담임목사 “답답한 마음을 회복할 기회” 감사 

퀸즈한인교회 교육부가 주관하는 2021년 어린이주일 초청잔치는 지난 일 년동안 꽁꽁 묶였던 몸과 마음을 풀어놓는 회복과 힐링의 시간이었다. 
 
김바나바 담임목사(우측세번째)가 학부모 봉사자들과 함께 간식을 챙겨주고 있다. 


이 교회 김 바나바목사는 “어른들도 힘든 기간을 보내고 있지만, 아이들도 힘든 기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완전히 나아지지는 않았지만 봄기운이 왕성한 오늘, 따뜻한 햇살 아래 가족들과 삼삼오오 교제하고 이야기 꽃을 피울 수 있도록 교회가 기회를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마음이 좋다”고 말했다. 

교육부 이현구목사 “오늘의 행복, 계속 이어지길”

교육부 디렉터 이현구목사도 “밖에서 모처럼 뛰어 노는 아이들을 보면서 활기를 느낀다”고 말하고 “펜데믹이 종료되는 그 날까지 어린이 초청주일에 모두가 느끼는 행복한 마음을 계속해서 유지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퀸즈한인교회 교역자들이 분장옷을 입고 SKIT공연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우측두번째부터)김바나바 담임목사, 교육부 디렉터 이현구목사, 박혜경 전도사.


이날 퀸즈한인교회 교역자들은 담임목사까지 참가한 스킷(SKIT)을 공연해 눈길을 끌었다.

꿀단지를 들고 행복하게 먹던 곰돌이 푸(박혜경 전도사 분)가 악당들에게 꿀단지를 빼앗기고 괴롭힘을 당하고 있을 때, 착한 자들이 도와주지만 끝내 성공하지 못해 결국 에이멘(A-Men)을 찾게되고 마침내 강한 힘을 가진 A-Men이 승리하고, 모두가 용서하여 사랑하며 살아간다는 줄거리다. 

선임 부교역자인 이욱주목사는 "전날 토요일에는 담임목사를 포함한 모든 교역자가 출근해 꽤 열심히 연습했다"며 "오늘 SKIT 공연에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은 박수로 A-Men을 연호해 주어 보람을 느낀다"고 감사했다.  

박혜경 전도사 “모처럼 밝게 웃는 아이들 얼굴이 예뻐요”

영유아 유치부 담당 박혜경 전도사는 “처음에는 힘들어하던 온라인 비대면 예배도 이제는 모두가 잘 집중하게되어 감사한 마음”이라며 “만들기와 그림그리기 등 시청각교육을 잘 배합하면 예상보다 더 좋은 교육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어린이와 학부모 200여명이 교회당 건물 옥상을 바라보며 단체사진 촬영을 위해 두 손을 번쩍 들어 보이고 있다. 
 
교회당 옥상에서 바라본 어린이와 학부모들. 참가자 모두 백신을 접종한 상태이지만, 좌석거리두기를 유지했다. <퀸즈한인교회 제공>


이날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은 교회측이 준비한 대형 미끄럼틀 등 각종 놀이기구로 어린이주일을 만끽했다. 

퀸즈한인교회는 다음 주일인 9일부터 영유아 유치부예배를 전면 대면 출석예배로 진행하기로 했으며, EM은 가족사진 촬영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 초등부 VBS도 다음달인 6월29일부터 7월2일 진행을 목표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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