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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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대책기구, “엘살바도르, 며칠새 사역 인근지역에 감염자 ∙ 사망자 급증” 보고

입력 2021-04-30 10:51:04
미동부국제기아대책기구 4월 정기모임이 28일 퀸즈침례교회에서 열려, 아동후원 결연확장을 다짐했다. 이날 황영진 엘살바도르 선교사<사진>가 참석해 최근 급증한 코로나감염에 대해 기도를 요청했다. 

28일 퀸즈침례교회서 4월 정기모임
황영진 ∙ 황은숙 선교사 “감염 100여명 ∙ 사망 7명”
한필상 목사 ‘기아대책 신입회원’ 가입 인사도


미동부국제기아대책기구(회장:유상열목사) 4월 월례모임이 지난 28일 퀸즈침례교회(담임:박진하목사)에서 열려, 선교지 아동후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엘살바도르 황영진 선교사가 참석해 며칠새 급증한 코로나 감염실태 등 사역을 보고했다. 

또 이날 월례모임에서는 신입회원 한필상목사(뉴욕안디옥침례교회 담임)가 참석해 인사했다. 

회장 유상열목사 “어려울 때일수록 아동결연 확장하자”

회장 유상열목사(리빙스톤교회 담임)는 “오랜기간 코로나 감염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백신접종으로 여러방면에서 완화되는 과정이지만 특별히 더 조심하길 바라며, 아동후원 결연교회 혹은 후원자 확대운동에 더욱 힘쓰자”고 인사했다. 

이날 모임에는 백신접종과 사역을 위해 뉴욕을 방문하고 있는 황영진 황은숙 선교사의 사역보고가 이어졌다. 

“엘살바도르 감염확산되면 큰 일∙∙∙기도해달라”

황영진 선교사는 이날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로부터 떨어진 곳으로, 자신들이 사역하는 뽀또레리요스 인근지역은 철저한 방역에 감염이 매우 더딘 상황이었으나 최근 일주일 사이 감염자가 1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1명이었으나 최근들어 7명이 나왔다는 소식에 놀랐다고 전하고, 다음달 중순 귀국예정인데 속히 돌아가 방역에 만전을 기해야겠다며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지난해 급증하는 코로나확산으로 후원이 중단되는 등 어려움 속에서도 생필품 600개를 준비하도록 후원자가 연결되는 등 구체적으로 간증했다. 황은숙 선교사<사진>는 마스크 4천장을 선교센터 성도들과 직접 제작했다. <페이스북 자료>
 
엘살바도르 뽀도레리요스선교센터 청년들이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생필품을 직접 전달하는 등 봉사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 자료>


특히 황 선교사 부부는 “지난해 3월부터 1년 간 코로나상황으로 교회 두 곳이 후원을 중단한다고 알려와 사역위기를 경험했다”고 말하면서 “하지만 우리들을 포함한 사역지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로 하나님은 예상못한 곳으로부터  후원을 하도록 인도하셨다”고 간증하기도 했다. 

그는 코로나상황으로 굶주릴 위기를 맞은 주민을 위해 600개의 식료품 패키지를 후원할 수 있었고, 또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포함해 선교센터 성도들과 함께 4천 장의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후원받은 2천장의 마스크를 감염위기의 기간동안 나누도록 역사하셨다고 간증을 이어갔다. 
 
코로나 위기에서도 복음전파는 계속돼야 한다며 성례의식을 거행했다. 황영진 선교사(우측)가 집례하고 있다. <페이스북 자료>
 
지난해 8월 교회건축을 준비하다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 알프레도목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황영진 황은숙 선교사는 중단된 공사를 재개시켜 최근 기아대책기구의 후원 등 독지가들의 협력으로 완공을 서두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스북 자료>


특히 황영진 선교사는 멈췄던 교회건축 공사가 다시 시작돼 완공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그는, 자신이 살던 라스아라다스지역에 교회를 세우기 위해 일용직을 마다하지 않고 물질이 허락하는대로 건축물자를 구입하며 직접 건축하던 알프레도목사(당시 40세)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지난해 8월 사건을 떠올리며, 후원교회와 단체 및 개인들이 보내온 후원금으로 교회건축을 재개하는 가운데 미동부국제기아대책기구가 보내온 지원금(1,500달러)으로 목회자 사역실과 화장실, 성전의자 등 부족한 부분들을 채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직전 회장 권캐더린목사는 "기아대책기구의 사역에 힘을 모아나가자"며 사도바울의 마음을 강조했다. 

권 캐더린목사 “생명보다 귀한 일 발견∙∙∙최고의 날”

이에앞서 사무총장 박진하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1부 예배에서 권 캐더린목사는 ‘생애 최고의 날’(딤후4:1-2)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우리들이 잘 아는 박진영 씨는 자신의 에세이 ‘무엇을 위해 사는가?’에서 자신은 세상적으로 성공했으나 그 답은 성경에서 찾았다”고 말하고 “사도바울처럼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 일을 발견한다면 생애 최고의 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죽음 앞에서도 말씀선포를 주저하지 않았던 바울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부르심에 가장 중요한 사명인 말씀전파에 적극 나서길 바란다”면서 “하나님께서 사역의 도구로 허락하신 가아대책기구가 더 순수하고 더 투명한 운영을 통해 어린이들이 이 땅에서 넉넉한 가운데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을 경험하여 전도자로 양육받도록 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4월 정기모임에는 한필상목사(뒷줄 우측두번째)가 신입회원에 가입했다. (뒷줄 우측세번째부터)사무총장 박진하목사, 회장 유상열목사, 고문 최창섭목사, 이종명목사. 


이날 모임에서는 △기아대책 회장 및 회원들을 위하여 △결연아동과 후원자들을 위해 △콜롬비아 : 김혜정 선교사 △페루 : 김중원 최은실 선교사 △과테말라 : 장경순 박윤정 선교사 △코트디부아르 : 김형구 이선미 선교사 △엘살바도르 : 황영진 황은숙 선교사를 위해 합심기도했다. 

이날 모임에는 고문 최창섭목사, 이종명목사, 전희수목사와 한준희목사, 이병남목사, 조상숙목사 등이 참석해 주요순서를 맡아 힘을 보탰다. 

아동후원은 한 명 후원에 월30달러다. 웹사이트 www.breadngospel.org 참조.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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