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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 “포괄적 동성애 인권법 제정 절대 않된다” 상원에 반대 서명운동 결의

입력 2021-04-24 07:30:11
미연방 의회가 포괄적 동성애 인권법(=평등법)제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뉴욕한인교협은 23일 열린 실행위원회에서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반대서명운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2019년 6월 한국교회 동성애반대운동연합 주관 퀴어축제 반대행렬이 동성애 상징 무지개깃발을 내건 서울 광화문 미대사관 건물을 지나고 있다. <국민일보 자료사진>


23일 후러싱제일교회서 2차 임실행위
반성경 ∙ 반기독교 ∙ 반교회 악법 규정
회원교회, 온라인 반대서명 운동 참여


뉴욕교협(회장:문석호목사)이 민주당 주도로 지난 2월25일 연방 하원을 통과해 현재 상원에 상정돼 있는 ‘포괄적 동성애 인권법안’(평등법 : H.R.5 Equality Act)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반대서명운동을 벌이기로 만장일치 결의했다. 

‘포괄적 동성애 인권법안’(평등법 : H.R.5 Equality Act)은 동성애와 성 전환 등 일련의 성 정체성과 성적 지향성을 이유로 그 어떤 차별도 받지 못하도록 법으로 규정한 것이어서 이 법이 제정될 경우 도덕적 윤리적 파장은 물론 창조론을 가르치는 기독교계에는 커다란 파문이 예상된다.  

하원통과(2.25)→상원 상정(3.3), 입법저지 총력을

뉴욕교협은 23일 후러싱제일교회에서 2차 임실행위원회를 열고, 현재 미연방 의회가 추진 중인 ‘포괄적 동성애 인권법’ 제정을 반성경 및 반기독교정책으로 규정하는 한편 이를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 
 
이날 회장 문석호목사는 "동성애를 지지하는 이런 법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해야할 의미를 느끼지 못한다"며 입법추진 배경 자체를 일축하고 "서명운동을 통해 상원에 우리의 마음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장 문석호목사는 “오늘 참석한 실행위원들에게 배부한 이 법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필요성조차 느끼지 않는다”고 말하고 “하나님의 창조질서는 물론 성경과 교회에 반(反)하는 이같은 법 제정을 적극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교협 회원교회들을 중심으로 동성애 인권법 등 우리주변의 현안에 대한 토론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포괄절 동성애 인권법안의 내용을 설명한 유상열목사는 "이것은 단지 성 윤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도덕과 윤리의 영역까지 침범한 악법"이라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혁신위원장 유상열목사 “동성애 확산과 도덕성 혼란가중”

‘포괄적 동성애 인권법’ 반대서명운동에 대해 설명에 나선 유상열목사(리빙스턴교회 담임 ∙ 특별혁신기획위원장)는 ”지난 3월3일 상원다수당 원내대표 척슈머 의원이 특별조항을 사용하여 이 법안을 곧바로 상원에 상정했다”면서 “총 100명인 상원에서 이 법안이 부결되도록 교회들이 서명에 적극 참여하자”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동성애 인권법 반대 온라인 서명 시스템’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온라인 반대서명(이름, 주소, 이메일 기재)을 할 경우 상원의원 사무실로 반대의견이 직접 계수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반대서명 http://p2a.co/BN6BJTc
 
'포괄적 동성애 인권법' 반대서명을 위한 웹사이트. "평등법 반대의견을 상원에게 알려라"라는 문구로, 서명자의 성별, 이름, 주소, 전화번호와 이메일만 기록하면 된다. 


이 법안에 따르면, △만4세부터 자녀들이 성별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고, 성정체성을 찾기 위한 다양한 실험이 장려되며, 자신이 결정한 성별로 불러달라고 교회와 가정, 학교에 요청가능함 △성 호르몬제 사용은 14세부터, 성전환 수술은 18세부터 부모허락없이 가능 △종교단체를 포함해 모든 기관단체는 동성애자를 직원으로 고용해야 함 △이 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비영리단체의 모든 혜택은 취소될 수 있다. 

다음 달까지 남은 행사 및 사업만 5개 

이날 교협 실행위는 ‘동성애 인권법’ 반대서명 외에 어린이 ∙ 청소년설교대회와 다민족(홈리스)복음전도대회 그리고 청소년 선교지탐방 등 3개 부분으로 나눠 진행할 2021년 할렐루야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으며, △오는 5월3일 뉴저지 양지수양관에서 예정된 목회자 위로행사와 △6일 오전 10시30분 교협 2층 예배실에서 진행되는 ‘국가 기도의 날 연합기도회’ △23일 오후5시 효신장로교회에서 개최되는 교협이사회 주관 희망음악회 등 사업일정을 확정했다. 
 
뉴욕교협 47회기 상반기 업무보고하는 총무 한기술목사. 

국가기도의 날(5.6), 교협회관에서 연합으로

이에앞서 김기호목사는 감사보고에서 부활절연합예배의 경우 헌금수입 4,051 달러와 지출 1,394달러로 2,657달러가 남았다며 교협 46회기 이월금 12,187.32달러를 포함해 4월19일 기준으로 수입 115,074.17달러, 지출 95,583.48달러로 31,678.01달러가 남았다고 보고했다. 

한편 이날 실행위에서는 47회기 부회장 임원선거에 부정의혹이 있다고 고발장을 낸 현영갑목사가 “아직까지 명확한 결정사항을 알려주지 않았다”며 “향후 부정선거 의혹을 해소해 달라”고 강하게 촉구하기도 했다.
 
뉴욕교협 2차 임실행위에 참석한 위원들. 


이날 회의에서는 김정호목사가 ‘너도 이와같이 하라’(눅10:25-37)란 제목의 설교와 임영건목사 ∙ 박마이클목사 ∙ 박진하목사가 △코로나19위기 속에서 교회부흥을 위해 △동성애 인권법 저지를 위해 △어린이 설교대회와 다민족(홈리스)복음화대회, 청소년 선교지탐방 등 행사를 위해 합심기도를 이끌었다. 또 김홍석목사, 전희수목사, 이사장 이춘범장로, 황동익목사, 박이스라엘목사, 총무 한기술목사, 회계 안경순목사 한재홍목사 등이 주요순서를 맡았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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