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전체메뉴보기 검색

​드블라지오 뉴욕시장, ‘하계 안전지침’ 발표∙∙∙총기사건 ∙ 인종 증오범죄 퇴치 '약속'

입력 2021-04-22 11:31:52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0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안전한 뉴욕하계지침'을 발표하고, 폭력없는 뉴욕시 재건을 약속했다. <뉴욕시장 정례브리핑 영상 갈무리>


20일 정례브리핑 통해 집중단속 예방 언급
‘지역사회-뉴욕시경-사법부’ 공조협력 강화
경찰증원 및 주말 이벤트와 여가시설 증설 등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최근 급증하는 총기사건과 인종 증오범죄 사건을 집중 단속하겠다고 약속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0일 오전 열린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확산되는 뉴욕시민들 사이의 공포심과 불안증을 해소하기 위해 뉴욕시 하계 안전지침(Safe Summer NYC)을 마련,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뉴욕시 하계 안전지침을 설명하는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


정례브리핑에서 발표한 뉴욕 하계 안전지침에 따르면, 총기사건 등 강력범죄가 최근 급증하는 이유를 장기화되는 펜데믹과 또 이로인한  실업상황으로 진단하고, 자신의 불만을 표출하는 도구로 사용되는 총기를 강력히 규제함과 동시에 광범위한 일자리 창출을 통해 뉴욕시 젊은층이 강력사건에 휘말리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이다. 

‘지역사회-경찰-사법기관’ 연계 강화

이날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인종차별 폭력과 총기사건 같은 강력범죄는 지역사회와 뉴욕시경, 사법기관이 서로 협력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하며 지역사회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번 뉴욕시 하계 안전지침에는 폭력상담소 배치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갱단없는 지역 회복 등 지역사회와 연계된 내용들이 주목을 끌었다. 


그는 지역사회에서 젊은층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개최하여 미래에 대해 준비하도록 유도할 것이며, 또 폭력근절 상담소 등  30여 교육훈련기관을 신설해 강력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폭력없는 지역사회 재건 목표로 힘쓸 것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지역사회에 갱단없는 지역을 지정해 주민들이 편안하게 지낼수 있는 안전지대를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비폭력 캠페인을 위해 8백여명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뉴욕시 전역에 100여 장소에서 주말파티를 하도록 지원할 것 △오는 8월까지 15개 이상의 야구장과 농구코트 설치 △30여 지역에서 폭력근절 캠페인 전개 등을 주요사업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드니 해리슨 뉴욕시경 부서장도 이날 정례브리핑에 배석해 경찰인원 증원과 폭력다발지역 집중 배치 및 단속 그리고 처벌강화 방안 등을 발표했다. <뉴욕시 영상 갈무리>


폭력 대부분은 갱단과 연관… 경찰증원 배치예정

이날 브리핑에는 로드니 해리슨 뉴욕시경 부서장도 배석해 “어떤 이유라도 폭력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총기사건은 대부분 갱단과 연관된 경우라면서 총기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데 이어 “총기사건 다발지역에 200여 NYPD를 집중 배치해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킹스카운티 에릭 곤잘레스 검사도 이날 온라인 줌으로 연결된 영상에 나와 “뉴욕시 발생 60-70% 강력범죄는 1%의 가해자가 저지르는 사건들”이라고 밝히고 “이같은 소수인원을 집중단속하고 처발수위를 높여 안전한 뉴욕시를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