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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타 총기난사 ‘충격’∙∙∙흑인사회 ∙ 뉴욕정치계도 아시안 증오범죄 규탄 ‘합세’

입력 2021-03-19 22:51:48
찰스윤 뉴욕한인회장은 18일 오전 맨하탄 할렘가 '정의의 집'에서 열린 알 샤프턴목사 초청 아시안증오범죄 규탄 기자회견에서 아틀란타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 침통한 표정을 지으며 흑인사회의 연대에 감사를 전했다. 

흑인사회 지도자 알 샤프턴목사 주도
18일 오전 할렘가 ‘정의의 집’에서 연합 기자회견
아시안 증오범죄 강력규탄∙∙∙흑인사회 등 연대협력 천명


뉴욕 흑인사회를 비롯한 뉴욕 유력 정치지도자들이 아시안 증오범죄 규탄대열에 합세를 선언했다.

이들은 폭력을 동반한 증오범죄 척결을 위해 타인종 타민족이 한마음으로 동참해야 한다며 최근 가파르게 늘어난 혐오범죄에 아시안들과 함께 규탄대열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흑인사회 지도자 알 샤프턴목사가 주도하는 ‘아시안 인종차별 반대 기자회견’이 뉴욕 소수민족 지도자들이 초청된 가운데 18일 오전 9시30분 맨하탄 할렘가 정의의 집(House of Justice, 106 W.145st. N.Y)에서 열려, 아시안 인종차별 폭력행위를 비난하는 한편 모든 인종들의 연대를 촉구했다. 

찰스윤 한인회장 “비통한 심정∙∙∙연대해 주어 감사” 

이 자리에는 한인커뮤니티 대표로 찰스윤 뉴욕한인회장이 초청받아 아시안 증오범죄 규탄에 함께 한 것에 감사를 표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외에도 타민족 지도자 및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 에릭 아담스 브루클린 보로장(뉴욕시장 후보자), 스콧 스트링거 뉴욕시 감사원장, 마야 윌레이 뉴욕시장 후보자, 앤드류 양 뉴욕시장 후보자 등 소수민족 지도자와 유력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 아시안 증오범죄 규탄에 힘을 보태기로 약속했다. 
 
조지아주 아틀란타 마사지샵에서 벌어진 아시안증오 총기난사 사건 직후인 18일, 흑인사회 지도자 알 샤프턴목사가 '아시안증오범죄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인종차별 폭력 규탄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종차별주의를 비난하는 알 샤프턴목사(우측)와 강연을 기다리는 찰스윤 뉴욕한인회장(우측부터 세번째)


강단에 오른 찰스윤 뉴욕한인회장은 “아시안 증오범죄로 한인사회에 두려움이 커지는 상황에 아틀란타에서 아시안계 8명의 사상자를 낸 총기난사 사건이 터져 비통한 심정”이라고 말하고, 뉴욕시 리더십을 동원해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자리를 마련해 준 알 샤프턴목사에 대해 깊이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찰스윤 회장은 “여러 리더십과 뉴욕 정치지도자들이 함께 해 주어 큰 위로를 받는다”고 전하고 “앞으로 이같은 거대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알 샤프턴목사 “아시안 증오범죄 반대에 동참할 것” 약속

이에 대해 알 샤프턴 목사는 “아시안 증오범죄 반대활동에 흑인사회도 동참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아시안 커뮤니티는 혼자여서는 안 되며 모든 소수민족 ∙ 인종들이 함께 모여 혐오범죄 규탄에 힘을 모으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뉴욕한인회는 찰스윤 한인회장과 알 샤프턴목사 그리고 여러 뉴욕시 리더십들이 아시안 증오범죄를 인종차별주의 폭력으로 간주한 이날 모임분위기를 한인사회에 신속히 전달하는 등 앞으로 연대협력 활동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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