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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모 주지사 존슨앤드존슨 ‘백신접종’ 17일 오전 할렘가 교회에서

입력 2021-03-18 04:43:49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17일 오전 맨하탄 할렘가의 한 교회에서 자신의 지지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백신을 접종하며 엄지를 추켜 올리고 있다. <스펙트럼뉴스 뉴욕1> 


17일 오전, 흑인사회 지지자와 함께 접종
“백신종류 상관없이 기회 얻었으면 맞으라”
성추문 등 사퇴압박 불구 흑인사회는 강력 지지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17일 오전 맨하탄 할렘가의 한 교회에서 존슨앤드존슨 백신을 접종했다고 뉴욕1채널이 보도했다. 

쿠오모 주지사의 이날 백신접종 장면은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언론에는 비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1채널 보도에 따르면, 이날 쿠오모 주지사는 흑인의원들과 성직자 등 자신을 지지하는 정치계 종교계 인사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존슨앤드존슨 백신을 접종했으며, 이 자리에는 접종기회를 받은 공공 비영리노동자와 공무원, 서비스계 종사자들도 함께 접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종 밝은 표정을 지은 쿠오모 주지사는 “어떤 종류의 백신을 접종하든 상관하지 말고 기회가 주어졌다면 속히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코로나19 감염사태가 인종과 빈부의 차별을 뚜렷하게 구별지었다고 밝히면서 특히 흑인들과 라틴계 뉴욕커들은 전염병으로 인해 더 많이 사망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편 쿠오모 주지사는 최근 주 ∙ 연방의원의 사퇴요구를 거세게 받고 있는 가운데 여론 조사결과 흑인 유권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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