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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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종식과 교회회복 위해 “매일밤 10시 정각 ∙ 10분 간 동시 연합기도한다”

입력 2021-03-17 03:11:17
"펜데믹 이전처럼 다시 대규모 예배와 집회는 가능할까?" 코로나19 종식과 교회회복을 위한 10-10(텐텐) 연합기도운동이 부활절까지 펼쳐진다. 사진은 펜데믹 직전 뉴욕교협 주최로 열린 2020년 신년하례회 전경. 

부활절 전날(4.3)까지 10-10 연합기도 전개
뉴욕교협, 회원교회 협조공문 발송하며 동참호소
같은시간 ∙ 같은제목 ∙ 동시 연합 기도운동 펼쳐


매일밤 10시 정각 10분 간 ‘코로나19 종식과 한인교회 재부흥’을 기원하는 한인교회 연합기도운동(10-10/텐텐 연합 기도운동)이 뉴욕교협(회장:문석호목사)주관으로 부활주일 전날(4.3)까지 펼쳐진다. 

소위 10-10(텐텐)연합 기도운동은 뉴욕교협 회원교회는 물론 뉴욕일대 전체 한인교회의 동참을 요청하는 가운데 15일(월)부터 4월3일 부활주일 전날까지 3주 동안 전개된다. 

한국에서도 한국교회 연합기관과 대표적 기독교단체들이 참여하는 ‘코로나19 소멸을 위한 연합 기도행동’이 부활절까지 이어지고 있어 미주와 유럽, 아시아권 한인교회 모두가 동시 기도운동을 펼치게 됐다. <관련기사 “부활절까지 한국교회∙한인교회 연합 코로나19 소멸 연합기도운동 펼친다” 3월11일자 보도>

“장소 불문 매일밤 10시 정각에 10분 동안” 기도

최근 회원교회들에 ’10-10연합기도운동’을 제목으로 협조공문을 발송한 뉴욕교협은 오는 부활절을 앞두고 3주 동안 매일밤 10시 어느장소에 있든지 10분간 동시에 기도할 것을 밝히며, 교인들에게도 공지하여 ‘코로나19 종식과 교회회복 및 재부흥’을 기도제목으로 뉴욕일대 모든 교회 교역자, 성도들이 같은 날 ∙ 같은 시간 연합기도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뉴욕교협 회장 문석호목사는 "뉴욕일대 모든 한인교회가 한마음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의 도우심이 강하게 일어날 것"이라며 "한국과 더불어 한인이민교회 모두가 절실한 마음으로 복음을 사랑하는 열정으로 참여하자"고 10-10(텐텐)연합기도운동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미동부 국제기아대책기구 후원의 날에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회장 문석호목사는 “장시간 계속되는 코로나19 감염사태가 복음전도 활동과 출석 대면 성경공부와 기도회, 각종 친교활동 등 활성화 되어야 할 교회공동체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제 백신접종이 본격화되며 경제활동도 활발히 움직이는 상황에서 하나님의 긍휼과 복음에 대한 열심을 연합기도운동을 통해 다시 배우고 경건 함양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연합기도운동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위축된 전도와 선교열정 다시 회복돼야

그는 또 “펜데믹 상황에서 해외선교와 거리전도에 대한 열의도 식어가는 위기를 본다”면서 “부활주일까지 불과 3주간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뉴욕의 모든 교회들이 하나의 기도제목을 놓고 같은 날, 같은 시각, 같은 마음으로 기도해 영적 교통현장을 모두가 경험하길 제안한다”고 밝혔다. 

10-10 연합 기도운동 기도제목은 △코로나19 종식과 교회회복을 위해(사회와 가정이 정상화되고 교회마다 예배가 회복되어 새부흥의 역사를 이루는 기도) △세계선교와 선교지 그리고 선교사들을 위해(잃어가는 설교열정 회복과 선교지에 나타날 하나님의 능력을 기도) △한국교회와 이민교회를 위해(성령충만 사역과 경건생활 회복, 성령의 열매맺는 사역위해 기도) 등이다.
 
특히 28일 종려주일 다음 날부터 시작되는 고난주간(3.29-4.3)에는 하루 한 끼 금식하며 동일한 제목으로 기도할 것을 거듭 권고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를 초청해 2018년 7월 뉴욕교협 주최로 뉴욕할렐루야 복음화대성회가 열린 프라미스교회 본당. 코로나19 감염사태 전까지 뉴욕 기독교계는 다양한 집회들이 마련되고 있었다. 

고난주간엔 금식도∙∙∙한국도 ‘연합 기도행동’ 전개

최근 한국교회도 ‘전세계 코로나19소멸을 위한 연합 기도행동’을 부활절까지 전개하며 ‘매일밤 10시 정각 각자 있는 장소에서 3분간 기도’하는 중이다. 

이 연합 기도행동(공동대표:윤보환 감독)에는 (사)한국교회연합, (사)한국기독교장로교총연합회, (사)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등 연합기관과 기독교단체들이 대거 참여하며 코로나19 종식과 모든 교회의 회복 그리고 재부흥을 부르짖고 나섰다. 

또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뉴욕지회(회장:손성대장로)도 매월 온라인 기도회와 1분 방송기도를 통해 코로나19 종식과 신앙부흥을 위해 기도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뉴욕교협은 지난달 25일 ‘교회당 예배와 주일성수’를 주제로 목회세미나를 여는 등 코로나19 감염사태 완화 후 움츠렸던 목회현장 회복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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