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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경신 사모 ‘천국 환송예배’∙∙∙미주 한인교계 깊은 슬픔 속 엄수

입력 2021-03-15 12:04:53
고 김경신 뉴욕초대교회 사모 천국 환송예배가 주일인 14일 오후 3시 뉴욕초대교회 본당에서 교회장(葬)으로 엄수됐다. 

김승희목사 등 가족 ∙ 성도 ‘눈물 환송’
한인교계 “하나님나라 위한 복음사역 40년” 메시지
김삼환목사는 ‘영상축도’ ∙ 김남수목사는 ‘설교’로 위로


고 김경신 사모 천국환송예배가 주일인 14일 오후 3시 뉴욕초대교회에서 남편 김승희 목사와 가족 그리고 뉴욕일대 교계 인사, 성도들이 참여한 가운데 슬픔 속에 엄수됐다. 

한인교계는 뉴욕초대교회 설립 40주년 및 은퇴예배를 불과 한 주 남기고 천국으로 들어간 고인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환송했다.

고인은 지난주일인 7일 오후 6시36분 가족들과 함께 예배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뉴욕초대교회장(葬)으로 진행된 이날 천국 환송예배는 온라인 유투브 방송으로 송출된 가운데 이 교회 김승현 동사목사의 집례로 김남수 목사(프라미스교회 원로)의 설교와 김원기 목사(뉴욕베데스다교회 담임)의 기도, 장례위원장 박종규장로 ∙ 권금주목사(58기도회 회원 ∙ 기쁨과영광교회 담임)의 조사와 이 교회 역대지휘자들의 조가 등 순서로 거행됐다.

특히 한국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는 하늘나라로 입성한 고인의 헌신적인 삶을 모두가 기억하면서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를 소망하자고 영상으로 위로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축도순서를 맡아 슬픔에 잠긴 가족들과 교회 그리고 한인교계에 힘을 보탰다.  
 
김남수목사는 사도바울의 고백을 본문으로 "하나님 나라의 위대한 유업을 소망하며 천국입성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설교를 통해 강조했다.

“맡겨진 사명감당하며 천국입성 준비해야”

김남수목사는 ‘달려갈 길을 마치고’(딤후4:5-8)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서 “본문은 예수그리스도를 향한 복음사역에 매진한 사도바울이 면류관을 유업으로 받기를 고대하는 고백”이라며 “교회를 김승희목사님과 함께 개척한 이후 교회안팎으로 섬김과 봉사와 헌신을 이어온 40년을 지나고 이제 사도바울이 그토록 고대하던 천국백성으로 존귀한 하늘의 유업을 받았다”고 슬픔에 잠긴 가족들과 성도들을 위로했다. 

특히 김남수목사는 “당시 힐러리 클린턴 영부인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거침없이 대화했던 고인을 보며 한인교계에 자부심을 갖게했다”고 밝히며 “고인은 겸손함으로 봉사하면서도 항상 굳건한 자신의 믿음을 선명히 드러냈다”고 기억했다. 

그는 이어 “우리 각자에게 맡기신 하나님의 사명을 잘 감당하면서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날을 섬김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찬송가 480장 ‘천국에서 만나보자’(I will meet you in the morning)를 영어로 선창하면서 성도들을 격려했다.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는 온라인 녹화영상으로 축도하며, 슬픔에 잠긴 가족들과 성도들, 한인교계를 격려했다.  

철저한 코로나19방역 행정지침 따라 진행

이날 고 김경신 사모 천국 환송예배는 코로나19행정지침에 따라 좌석거리두기와 손소독제 및 체온계로 방역수칙을 지킨 가운데 거행됐으며, 성도들은 예식이 거행된 이 교회본당과 교육관, 친교실을 가득메우는 한편 교회에 들어오지 못한 참석자들은 교회주변 차량 안에서 실시간 방송된 온라인 유투브 영상으로 슬픔에 동참했다. 

한편 이날 환송예배에는 한국에서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와 김하나 담임목사, (사)한국교회연합 증경 대표회장 양병희목사(영안장로교회 담임), 해오름교회 최낙중 원로목사와 최진수 담임목사, 주안장로교회 박응순목사 등을 비롯 뉴욕프라미스교회 김남수 원로목사와 허연행 담임목사, PCUSA 한미 동부노회 등 교회와 단체들이 조화를 보내와 위로했다. 

한편 고인 발인예배는 15일(월) 오전 9시 중앙장의사에서, 하관예배는 오전 11시 뉴욕주 롱아일랜드 파인론 공원묘지에서 각각 엄수될 예정이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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