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의료진을 비롯 양로원, 필수직종 교인들, 저소득층 등 총체적 지원
뉴욕교협(회장:양민석목사)등 한인교회의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마스크 기부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한인교회들은 코로나19로 감염된 환자들을 돌보는 종합병원 의료진을 비롯 양로원과 일용직 노동자들, 경찰관, 저소득층 주민 등 다양한 계층에게 마스크(KN95)를 지원하고 있다.
뉴욕교협은 지난 10일 한인교회를 대상으로 마스크 지원사업을 벌였다. 미처 마스크를 마련하지 못해 마스크를 필요로 하는 성도들에게 지원하지 못하는 교회들을 위해 이날 교협은 마스크 총2,000장을 사전에 신청한 50여 목회자들에게 무료로 지원했다.
뉴욕교협, 널싱홈에 1천 장과 사전신청받은 50여 교회
뉴욕목사회와 각 교단 노회, 개교회 등 기증행렬 잇따라
“위기상황에서 예수님 마음으로 뭉쳐 이웃사랑에 나서야”
이날 한 목회자는 “교인들 가운데 필수직종이라서 재택근무를 못하고 일을 하는 분들이 계신다”면서 “한 두개 마스크로 며칠을 사용한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는데 교협을 통해 받은 마스크를 잘 사용하도록 전달할 생각”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 한 목회자는 “연세드신 분들이 가끔 운동하기 위해 공원에 나가시는 것으로 아는데 마스크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뉴욕교협은 뉴저지에 있는 한 사업체인 솔브랑 디자인(Solblanc Design)으로부터 3,000장의 마스크를 지원받아 널싱홈에 1,000장을 전달한 후 개교회에 나머지 2,000장을 지원한 것이다.
뉴욕교협 회장 양민석목사(뉴욕그레잇넥교회 담임)는 솔브랑 디자인 대표와 친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모르는 분이고, 언젠가 갑자기 전화가 와 지원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하고 “미디어에서 정기적으로 나오는 방송설교를 듣고 마스크 기증 결심을 했다는 말을 듣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뉴욕교협은 15일 오전 플러싱 코로나에 위치한 네고팍 널싱홈에 마스크(KN95) 한 상자를 전달했다.
이날 마스크를 직접 전달한 뉴욕교협 부회계 안경순목사(뉴욕은혜사랑교회 담임)는 “널싱홈에 머물고 있는 분들이 매우 기뻐하고 감사했다는 말을 전해듣고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하고 “최근 소천한 제 부친께서 머물던 곳이어서 마음이 더욱 아팠다”고 밝혔다.
일찌감치 저소득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에게 수백 장의 마스크를 전달한 뉴욕한인목사회(회장:이준성목사) 외에도 뉴욕효신장로교회(담임:문석호목사)는 교인들이 자발적으로 내는 기부금을 갖고 마스크를 구입, 현재까지 9,000장의 마스크를 종합병원 의료진을 포함한 성도들에게 전달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또 퀸즈장로교회(담임:김성국목사), 뉴욕프라미스교회(담임:허연행목사), 퀸즈한인교회(담임:김바나바목사), 뉴욕주님교회(담임:장규준목사) 등 많은 한인교회들이 이미 마스크 기부행렬을 이루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움을 선두에서 지휘하고 있다.
또 예장 백석총회 동부노회(노회장:주효식목사)는 115가의 경찰서에 마스크 한 상자를 전달해 경찰관들로부터 큰 감사를 받는 등 삶의 위기상황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웃사랑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