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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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5년째 꾸준히 ‘한가위 추석 효도잔치’ 벌인 뉴욕효성교회 병원선교회

입력 2019-09-16 12:10:30
추석 당일인 13일 롱아일랜드 뉴욕요양원에서 민속무용과 전통악기, 국악찬양 등 다채
 
뉴욕효성침례교회 병원선교회는 올해로 15년째 추석 효도잔치를 꾸준히 마련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예술전문가들. 뒷줄 맨좌측 대표 김영환목사


우리나라 전통명절 추석 한가위 효도잔치 행사가 올해로 15년째 꾸준히 개최되는 가운데, 뉴욕의 한 노인요양원에서 전통민요와 국악연주 그리고 찬양과 율동 등을 곁들인 행사가 열려 관심을 받고 있다.

뉴욕효성침례교회 병원선교회(대표:김영환목사)가 매년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있는 추석 한가위 효도잔치에는 국악전문인들과 악기연주자 등이 참여해 요양원의 노인들에게 모처럼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 교회 병원선교회는 추석인 지난 13일 뉴욕 한국요양원(원목:박영표목사/원장:지나김)에서 우리나라 전통국악과 춤 등을 선보이며, 이민의 땅에서 평생을 살아온 노인들을 위로하는 한편 짧은 시간이지만 연주되는 음악에 장단을 맞춰가며 기억 속의 옛노래를 따라 불러 즐거움을 선사했다. 

병원선교회 대표 김영환목사 ”어르신 공경은 당연한 일“
15년째 병원사역… 9년 전부터는 뉴욕요양원서 효도잔치
”멀리 이민의 땅 와서 열심히 살다 노인된 분들 존경해야“

 
대표 김영환목사는 "외로운 어르신을 위로하고 한국음악과 춤을 선사하는 일은 행복한 일"이라며 "예수님의 사랑을 항상 전하는 효도잔치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표 김영환목사는 ”매년 외로운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또 병환이 있는 분들에게는 새 힘을 공급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올해 15년째 하는 행사지만 매번 어르신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감사한 마음과 함께 자주 방문해야겠다는 마음이 들곤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효도잔치에는 정태희 무용단이 참가해 진도북춤, 해금독주, 진주교방 굿거리, 창부타령 등 우리나라 전통민요를 부르며 흥을 돋구는 한편 국악찬양 ‘할렐루야 찬양하세’, 어메이징 그레이스, 아침이슬, 미국음악 ‘Love Me Tender’, 소양강 처녀, 연주가 제시유 교수의 섹소폰 솔로연주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효도잔치에는 섹소폰 합주와 우리나라 전통 민요와 춤 등이 어우러져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기타의 김정길목사를 포함 제니 리, 지은희, 변윤섭 씨 등도 나서 섹소폰으로 화음을 맞추기도 했다. 

이날 악기연주 전문가 제시유 교수는 ”젊을 때 미국 땅에 도착한 이후 열심히 사시다가 노년을 맞아 요양원에 계신 어르신들에게 효도잔치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서 너무나 좋다“면서 ”뉴욕병원선교회의 이같은 사역에 앞으로도 잘 협력해서 어르신들에게 효도하는 전통을 남기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2부 추석 한가위 효도잔치에 앞서 드려진 1부 예배는 김영환목사의 인도로, 김정길목사의 기도, 박수철목사의 ‘더 나은 본향’(히11:16)이란 제목의 설교와 박진하목사(퀸즈침례교회 담임)의 축도 순으로 드려졌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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