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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목장에 폭우 후 길이 200m, 너비 30m 거대 싱크홀

입력 2018-05-02 05:51:43
뉴질랜드의 한 목장에 폭우가 내린 뒤 거대한 싱크홀이 나타났다.

뉴질랜드헤럴드는 1일(현지시간) 온천 관광지로 유명한 로토루아에 있는 투무누이사우스 목장에서 전날 오전 거대한 싱크홀이 발견됐다며 싱크홀은 길이가 200m, 너비가 30m, 깊이가 20m나 된다고 설명했다.

싱크홀은 지하수가 땅 밑에 있는 석회암을 용해했을 때 생기는 것으로 그 위에 있는 지면을 지탱할 수 없게 되면서 점점 커진다.'

 
투무누이사우스 목장에 생긴 싱크홀  [출처: 뉴질랜드헤럴드]

목장 매니저 콜린 트러메인은 목장 일꾼이 아침 일찍 소 젖을 짜러 가다가 작은 싱크홀들이 여러 개 있던 지역에 또 다른 것이 생긴 걸 발견했다며 새벽 미명 속에서 봤기 때문에 처음에는 길이 20m, 너비 4m 정도로 알려왔다고 말했다.

트러메인은 싱크홀이 있던 지역에 전날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면서 거대한 싱크홀이 생긴 것 같다며 그날은 아무도 목초지로 나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히 언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소들이 싱크홀 근처를 어슬렁거리다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하지는 않는다며 "소들은 바보가 아니다. 줄을 쳐놓기는 했지만, 오늘도 그 근처에서 아무 일이 없이 풀을 뜯어 먹었다"고 말했다.

목장 소유주인 투무누이트러스트의 크레이그 쿠샙스는 생긴 싱크홀을 어떻게 해볼 수 없어 안전을 위해 주변에 펜스를 설치하고 나무를 심을 것이라고 말했다.

 
싱크홀의 깊이 [출처: 뉴질랜드헤럴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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