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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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4월 26일] 그날에 대한 경고

입력 2023-04-26 03:05:01


찬송 : ‘만유의 주재’ 32장(통 4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말라기 4장 1~6절


말씀 : ‘나의 사자’라는 뜻의 말라기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경고’를 전해주는 구약의 마지막 성경으로 경고의 중요성과 이것이 자주 반복적으로 선언돼야 하는 이유에 대한 말씀이기도 합니다. 이제 심판의 날이 다가오는 가운데 다시 한 선지자를 그들에게 보내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자비로운 경고의 말씀이 주어집니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용광로 같은 불의 날이 임할 것을 경고하십니다. 홍해 앞에서 두려워 떨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불기둥이 애굽 군대의 추격을 저지하는 것을 봤습니다. 용광로 같은 불의 날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에게는 괴로운 날이 될 것이요, 하나님을 따르는 신실한 백성들에게는 낮의 해처럼 즐거운 날이 될 것입니다. 여기서 ‘날이 이른다’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의 날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주의 크고 두려운 날은 자기를 거슬러 배반하는 자들을 지푸라기처럼 힘없이 날려버리시고, 그 뿌리와 가지를 남기지 않고 태워버리는 진노의 날, 맹렬한 분개의 날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오를 것을 약속하십니다. 그날이 두려운 날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충성스럽게 섬기는 자들에게는 그들을 치료하는 축복의 날이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세상의 빛’이시며, ‘공의로운 태양’으로서 병들어 앓고 있는 세상을 향해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고 계십니다. 그로 인하여 질병이라는 저주에 묶여 고통하면서 구원의 날을 기다려온 자들이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처럼 힘차게 뛰놀며 주체할 수 없는 자유와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는 온 이스라엘에게 명령한 율례와 법도를 기억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말라기 이후 예언의 사역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시작될 때까지는 중단됐기 때문에 ‘모세의 율법을 기억하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이제 그들은 예언의 영이 중지된 가운데 그 규례들과 약속들에 의지해 살아야 합니다. 그들은 메시아의 오심과 그의 복음의 선포와 그의 왕국 설립을 기대하며 살아야 했습니다. ‘율법과 선지자는 요한의 때까지’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눅 16:16)을 통해 그들로 하여금 회개할 기회를 줌으로써 혼돈을 막고자 하신 하나님의 자비를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누구도 멸망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구약 성경의 마지막 말씀이 저주인 것 같지만 그것은 축복과 더불어 오시는 그리스도를 우리가 영접해야 한다는 경고입니다. 말씀하시는 하나님과 교제할 때 우리는 그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고 복된 삶을 누리게 됩니다.

기도 : 말씀하시는 하나님, 우리가 그 말씀을 듣고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영광의 풍성함으로 기쁨을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장덕봉 목사(요나3일영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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