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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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4월 8일] 우리가 품어야 할 이 마음

입력 2023-04-08 03:10:01


찬송 : ‘만왕의 왕 내 주께서’ 151장(통 13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빌립보서 2장 5~11절


말씀 : 사도 바울은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 마음은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라는 것을 분명히 확인시켜 줍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살아가느냐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진정 그리스도 예수를 참 구주로 믿고 따르는 자들로서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살아간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렇게 되면 십자가의 죽음이 더 이상 이 세상에 소망을 줄 수 없는 것처럼 비춰질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주저할 것 없이 우리의 주가 되시는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고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자기를 비우셨습니다. 영원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근본 하나님의 본체로서 신성을 가지고 계신 분이십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은 근본적으로 하나님 아버지와 같은 분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모든 권리를 비워버렸습니다. 빼앗긴 것이 아니라 스스로 버리신 것입니다. 이런 예수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인간이 하나님과 동등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너무나 파렴치한 침해 행위입니다. 이런 오만한 태도는 사탄이 좋아하는 것으로써 늘 하나님을 대적하게 만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예수님은 인성의 누더기로써 자신을 옷 입히기 위해 하나님의 본체이신 자기를 비우셨으며, 자원해 자기를 낮추시고 실제 인성을 취하신 진실한 사람이십니다. 그는 하나님의 종이었을 뿐 아니라 사람들에게는 사역자로 오셨고, 섬기는 자로서 그들 가운데 계셨습니다. 사람들의 기대와는 정반대로 ‘종의 형체’로 오신 그의 전 삶은 비하의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낮은 비하의 단계는 십자가에서의 죽으심입니다. ‘죽기까지 복종하셨다’는 말씀이 비하의 모든 것을 한마디로 정의해 줍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을 지극히 높이셨습니다.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라는 말씀에서 알 수 있듯이 예수님이 자신을 낮추심으로 하나님께서 그를 높이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신성과 함께 인성까지 그의 전 인격을 높이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이시고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셨기 때문에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산 자와 죽은 자들이 다 그에게 복종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왕국이 하늘과 땅뿐만 아니라 그곳에 있는 피조물들, 또한 산 자를 비롯해 죽은 자에게까지 전방위적으로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예수님처럼 자기를 온전히 비우고 자기를 철저히 낮추며 죽기까지 하나님 말씀에 복종할 때 그리스도를 지극히 높이신 하나님께서 우리도 높이실 것입니다. 주님께 드려지는 모든 경배와 찬양은 결국 하나님 아버지께 존귀와 영광을 돌려드리게 됩니다.

기도 :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 우리의 죄를 친히 담당하시고 십자가 위에서 죽으심으로 구원을 완성하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주님의 마음을 닮아 죽기까지 복종하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위대한 삶이 우리 안에서 반복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장덕봉 목사(요나3일영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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