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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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4월 5일] 유언의 중보기도

입력 2023-04-05 03:05:01


찬송 : ‘십자가로 가까이’ 439장(통 496)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17장 1~26절


말씀 : 지금까지 유언 성격의 긴 설교를 계속해 오신 예수님께서는 전체 내용의 요약이자 결론 요지의 기도로 마무리하셨습니다. 주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 제자들에게 고별사를 전하시고 만찬을 나누신 후에, 이제 자신의 희생을 전제로 해 희생 제물을 바치는 제사장의 입장에서 이 기도를 드린 것입니다.

예수님은 아들로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기를 원하며 간구하셨습니다.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한다는 것을 아신 주님은 “고통 중에 있는 자신을 주장하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니다. 그리고 십자가의 가르침을 통해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나를 영화롭게 하사 나로 당신을 영화롭게 하게 하소서”라는 간구를 드립니다. 이를 통해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무엇을 기대하고 무엇을 소망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십니다. 만일 우리가 진심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충분한 은혜와 적절한 기회를 제공해 주실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에게 주신 자들이 아버지와 아들의 연합처럼 하나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예수님은 이제 그들로부터 떠나가실 것이기에 그들을 아버지의 보호 아래 위탁하십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자들은 가장 안전할 뿐만 아니라 그의 사랑하는 아들이 위탁하신 자들이기에 악으로부터 보전될 것입니다. 이것은 그들로 고난을 회피하려는 방편의 제공이 아니라 그 고난 속에서의 보호를 요청한 결과입니다. 그리고 하나 된 자들이 주님의 기쁨으로 충만 되기를 원하셨기에 우리는 주님 안에서 기쁨을 찾고 주님과 함께 그 기쁨을 누려야 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에게 주신 자들이 진리로 거룩하게 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은혜로써 거룩하게 된 자들은 더욱더 거룩하게 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거룩한 자는 계속 거룩해져야 하며 더욱더 거룩해져야 합니다. 의롭게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신 것처럼 거룩하게 하시는 분도 역시 하나님이십니다. 은혜는 진리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진리의 말씀이야말로 신비로운 출생의 씨앗이요 거룩하게 하시는 새로운 삶의 양식입니다.

모든 성도의 참된 거룩함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산물입니다. 주님은 자신의 교회를 위해 그리고 그것을 거룩하게 하려고 자신을 내주셨습니다. 지금도 주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주 안에서 하나 되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의 기도에 합당한 삶으로 아버지와 아들의 영광에 참여하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기도 : 구원의 하나님, 고난의 십자가를 통해 영광 받으심을 경배합니다. 이 땅에서 사는 동안 그리스도의 중보로 말미암아 영생을 누리며 보전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장덕봉 목사(요나3일영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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