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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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QT] 미움의 이유

입력 2023-03-18 03:10:01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눅 21:17)

All men will hate you because of me.(Luke 21:17)

“난 기독교인이 싫어.” 이런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세상으로 나가면 이 말이 더 실감 납니다. 지인들이나 동료 중에 기독교인을 깔보거나 노골적으로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많습니다. 독선적이다, 이기적이다, 그냥 마음에 안 든다 등 듣기만 해도 얼굴이 화끈거리고 속상한 말들입니다.

기독교에 대한 비난을 들을 때 우리는 감사해야 합니다. 세상은 여전히 그리스도인들에게 기대하는 바가 있기 때문입니다. 기대하는 것이 없는 대상에게 비난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자신을 스스로 끊임없이 점검해야 합니다. ‘나에게는, 우리에게는 부끄러운 모습이 없을까’ 하고 말입니다.

사람들은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로 예수님을 미워했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핍박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믿는다면 사람들의 미움을 받고 핍박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보다 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신앙을 버리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사람들이 내뱉는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듣고 말입니다. 이는 아기를 씻긴 목욕물과 함께 아기를 버리는 셈입니다. 누군가에게 기독교인을 비난하고 기독교를 미워하는 소리를 듣는다면, 우리 안에 계시는 예수님께 더욱 집중할 때입니다.

정석원 협동목사(예수향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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