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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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2월 6일] 찬양의 사람

입력 2023-02-06 03:10:01


찬송 : ‘영혼의 햇빛 예수님’ 60장(통 6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40편 1~5절

말씀 : 계절이 변할 때면 우리는 자연을 자세히 관찰합니다. 봄기운이 솟아날 때면 길가의 노란 개나리와 분홍빛의 벚꽃이 눈에 띕니다. 무더운 여름을 만나면 각종 과일이 익어가는 게 보입니다. 가을엔 나무가 옷을 화려하게 갈아입고 들판은 오곡백과로 가득합니다. 겨울엔 웅장한 산이 흰 자태로 위용을 뽐냅니다. 눈꽃이 피면 섬세한 하나님의 은총이 자연히 떠오릅니다. 이처럼 자연은 저마다 가진 고유한 아름다움을 내뿜으며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모든 만물을 기막힌 지혜와 솜씨로 지은 우리 예수님은 찬양받기 합당한 분입니다. 그러나 오직 인간만이 하나님을 온전히 찬양하지 않습니다. 파도와 바람도 하나님을 경배하건만, 우주를 통틀어 가장 잘난 존재라는 인간만 하나님께 제대로 나아가지 않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사 43:21) 유감스럽게도 피조세계에서 가장 찬양하지 않는 존재가 됐습니다. 죄가 그렇게 만든 것입니다.

찬양(praise)이란 단어 뜻 가운데 ‘칭찬’이란 의미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칭찬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것으로 인식하나 꼭 그렇진 않습니다. 하나님은 영원히 우리의 칭찬을 받기 원합니다. 하나님은 찬양하는 백성으로 삼기 위해 우리를 만들었습니다.

제 둘째 아들은 지금은 청소년기라 무뚝뚝한 표정을 짓지만, 어릴 때는 애교가 아주 많았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자전거를 창고에서 꺼내주면 “아빠가 좋아. 아빠를 항상 영원히 사랑할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어쩌다 장난감 하나 사주면 뽀뽀를 수십 번 하곤 했습니다.

시편 기자는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자신을 끌어 올린 하나님을 찬양합니다.(2절) 이렇게 찬양하기까지 그는 기다리고 기다리며 하나님 말씀을 듣고자 귀를 기울입니다.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갖고 하나님 이름을 부르짖습니다. 마침내 주가 행한 기적을 체험하면서 그는 주님의 생각이 어떤지 알게 됩니다. 주님께서 행한 일을 널리 알리고자 하나 너무 많아 그 수를 헤아릴 수도 없다고 고백합니다.(5절)

성도 여러분은 어떻게 하나님을 찬양합니까. 하나님께 사랑을 어떻게 표현합니까. 다른 사람이 지은 노래로 찬양하는 것도 매우 귀하고 복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목하는 건 그 노래를 부르는 당신의 마음입니다. 사람은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만 아는 당신만의 진정한 고백을 하나님은 원합니다.

성도 여러분, 당신만 드릴 수 있는 고백이 있습니까.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소망과 감사가 있습니까. 사랑 가득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진정한 찬양의 사람입니다.

기도 : 감사와 찬양을 받기 합당한 하나님, 존귀한 주님만을 경배합니다. 나의 평생에 주님을 기뻐하며 주님과 동행하며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전광병 목사(화천 간동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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