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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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2월 17일] 흩어진 나그네

입력 2022-12-17 03:10:01


찬송 :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288장(통 20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베드로전서 1장 1~7절


말씀 : 베드로전후서는 베드로가 기록한 서신입니다. 베드로는 1장 1절에서 서신을 받는 대상을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지명들은 이스라엘 땅이 아닌 외국입니다. 타국으로 이민 가서 신앙 생활하는 성도들에게 쓴 편지인 것입니다. 이들은 타국에서 신앙을 지키는 것 때문에 유혹과 시험을 당하는 이민자들입니다.

그들은 믿음대로 살려다가 고난을 당하고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려다가 오히려 욕을 먹고 목숨의 위협까지 느낄 정도로 절박한 상황 속에 있는 이민자들입니다. 그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편지를 쓰고 있다는 사실은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베드로라면 외국으로 이민 가서 고난 중에 있는 성도들에게 뭐라고 편지를 쓰시겠습니까?

대부분의 사람이 ‘힘내세요. 저도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아니면 ‘조금만 참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라고 위로할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성경에서 베드로는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계속해서 권면하기를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서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것을 제대로 알면 지금의 시험과 고난을 이길 수 있다고 말합니다.

베드로는 타국에 있는 성도들을 ‘흩어진 나그네’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나그네처럼 잠깐 왔다가는 인생이고 이 땅은 우리의 영원한 처소가 아니기에 이 땅에서 잘 풀리고 평안하다고 좋아할 것도 없고 그 반대로 이 땅에서 고난이 생기고 힘들다고 하여 너무 괴로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보통 나그네 인생이라고 하면 허무한 인생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한 번쯤 생각하는 그런 나그네가 아니라 2절 후반 절에 “예수 그리스도의 피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이라고 부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택함 받은 백성이라는 것입니다. 세상의 관점과는 다른 나그네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베드로는 나그네와 같은 우리에게 산 소망이 있으며(3절)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4절)을 받았으며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받는 자(5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6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었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시험과 고난으로 인해 근심하고,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래가지 않습니다. 성도는 불의 연단을 통해 정금과 같은 신앙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고(7절) 주님 앞에서게 되는 날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은 고난 가운데 살아가는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주어진 말씀이지만 동시에 영적 싸움을 싸우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기억하며 믿음으로 승리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잠깐 왔다가는 허무한 인생이 아니라 산 소망과 하늘의 유업을 주시고 하나님께 보호받는 나그네로 살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날마다 하늘에 소망을 두고 믿음을 지키며 기쁨과 감사함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황성국 목사(목동늘푸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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