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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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2월 15일] 우리는 무엇 때문에 바쁜가

입력 2022-12-15 03:05:01


찬송 : ‘내 평생 소원 이것뿐’ 450장(통 376)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가복음 3장 20~30절

말씀 : 오늘 본문 이전까지 예수님의 행적을 살펴보면 수많은 병자를 고치신 일들이 나옵니다. 예수님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쉴 틈이 없을 정도로 사명을 감당하셨습니다. 20절에는 식사할 겨를이 없을 정도로 바쁘셨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개인적인 시간이나 취미 생활로 바쁘신 게 아니라 말씀을 가르치시고 병자들 치료하시고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구하고 영혼을 살리는 일로 인하여 하루하루 바쁘게 보내셨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위해 시간을 써야 하는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우리는 매일 바쁘게 살아갑니다. 공부하고 회사에 나가서 일하고 가족을 보살피고 취미를 즐기느라 바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처럼 사명 감당하고 사람 살리는 일에 우리는 좀 더 집중해야 하고 바빠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을 우선시해야 합니다. 말씀을 가까이하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주변에 연약한 믿음의 사람들을 돌아보고 영혼을 살리는 일에 우리는 더욱 집중해야 합니다. 그러한 것에 집중하고 바쁘게 살게 되면 그 삶은 예수님처럼 사는 삶이 될 것이며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위해 살아가는 복된 인생이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이 많은 일을 감당하시느라 식사조차 할 수 없을 때 친족들이 찾아옵니다. 하나님의 일을 바쁘게 감당하는 예수님을 향해 미쳤다는 소문을 듣고 붙들어 가기 위해 찾아온 것입니다. 간혹 우리도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중에 예수님이 들으셨던 것과 같은 이야기들을 주변에서 들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복음을 위해, 하나님을 위해 세상에서 욕을 먹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인 것입니다.

디엘 무디 목사님은 복음을 위해 온전히 헌신했던 사람입니다. 시카고 사람들이 ‘미친 무디(Crazy Moody)’라고 별명을 붙일 정도로 복음을 위해 살았던 분이었습니다. 사도행전 26장에서도 총독 베스도가 복음을 전하는 사도 바울에게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하는구나”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사실 적당히 신앙생활하고 적당히 믿으면 이런 소리를 듣지 않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 적당히 살아가면 어려움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제대로 믿는 사람은 복음을 위해, 사명을 위해 그렇게 대충 살 수 없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헛된 것을 쫓아가느라 바쁜 인생이 아니라 복음을 위해, 영혼 구원을 위해 바쁜 하루 한 주간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 사랑의 주님, 이 땅 가운데 오셔서 수 많은 사람을 고치시고 치유하심으로 말미암아 소망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나라와 복음을 위해 시간과 삶을 온전히 드린 예수님처럼 오늘 하루를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황성국 목사(목동늘푸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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