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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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QT]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입력 2022-12-10 03:10:01


그리스도께서 어찌 나뉘었느냐 바울이 너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혔으며 바울의 이름으로 너희가 세례를 받았느냐 나는 그리스보와 가이오 외에는 너희 중 아무에게도 내가 세례를 베풀지 아니한 것을 감사하노니 이는 아무도 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말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고전 1:13~15)

Is Christ divided? Was Paul crucified for you? Were you baptized in the name of Paul? I thank God that I did not baptize any of you except Crispus and Gaius, so no one can say that you were baptized in my name.(1 Corinthians 1:13~15)

어째서 바울은 지극히 소수에게만 세례를 준 것을 감사하다고 하는 걸까요. 스데바나 가족에게 준 세례만 기억날 뿐이라고 말합니다.(16절) 바울에 의해 유대 회당장인 그리스보가 그 집 전체가 그리스도인이 된 것(행 18:8)은 엄청난 사건입니다. 그럼에도 바울은 왜 마치 세례를 주지 않는 것을 감사한 것처럼 말하는 걸까요.

그 이유는 ‘나의 이름’에 있습니다. 고린도교회는 지금 사도의 이름을 따라 갈라져 있습니다.(12절) 분열된 모습을 안타까워한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을 질책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 역시 “그 교인은 제가 세례를 주었습니다”라고 말한 적이 적지 않습니다. 마치 제가 십자가에 못 박힌 것처럼 말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그분께서 십자가의 죽음으로 나를 살렸기 때문입니다.

김종수 목사(목포산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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