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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1월 12일]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은 자

입력 2022-11-12 03:15:01


찬송 : ‘은혜가 풍성한 하나님은’ 197장(통 17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갈라디아서 5장 13∼26절


말씀 :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믿음으로 구원받은 이들에게 자유를 허락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자유를 누리고 증거하기 위해 부르심을 입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부르심을 입은 자로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요.

바울은 자유를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함으로 드러내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기 위해선 반드시 따라야 할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주신 자유를 육체의 기회로 삼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육체의 기회로 삼는다는 것은 개인적인 탐욕, 쾌락을 위해 자유를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죄를 범함으로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하라. 온 율법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 같이 하라 하신 한 말씀에서 이루어졌나니.” (갈 5:13~14)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자유’는 오직 예수께서 나 같은 죄인을 위해 죽으신 그 사랑으로 나와 세상을 인식하는 중심에서 시작됩니다. 그렇기에 이 자유는 서로를 향하여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는 것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또한 자유를 위해 부르심을 입은 자로서 육체의 소욕을 버려야 합니다. 바울은 성령을 따라 행할 것을 권면하며 육체의 욕심을 대비시킵니다. 성령과 육체의 욕심은 우리 안에서 서로 대적함으로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또 성령의 일을 기록하기 전 상세하게 육체의 일을 열거합니다.(19~21절) 그러면서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즉, 우리 안에 끊어지지 않는 육체의 소욕을 끊어내기 위해선 스스로 결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육체의 소욕이 아닌 늘 성령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육체의 일을 끊어내기 위한 우리의 결단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삶에서 죄 된 본능을 완전히 끊어낸다는 것은 자신의 힘과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 안에 역사하시는 성령을 따라 살면 우리의 삶에 사랑과 희락, 화평과 오래 참음, 자비와 양선, 충성과 온유, 절제 아홉 가지 열매를 맺게 됩니다.

우리의 삶은 오직 십자가의 대속의 은혜로 말미암아 자유함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이 땅에서 우리는 아직 천국에 이르지 못한 순례자로서 여전히 죄와 싸우며 살아갑니다. 매일같이 찾아오는 육체의 소욕을 버리기란 절대 쉽지 않습니다. 내 힘으로 결코 끊어낼 수 없는 ‘육체의 욕심’ 앞에서 우리는 우리의 연약함을 고백하고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며, 성령을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성령을 따라 참 자유를 누리며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믿음으로 동참할 수 있습니다. 늘 자유를 위해 부르심을 입은 자로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기도 :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썩어질 육체의 소욕을 완전히 끊어내고 우리 안에 역사하시는 성령님을 따라 살아갈 수 있도록 충만히 임재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창수 경기도 부천 엔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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