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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 20분 주파 ‘꿈의 이동수단’… 포스코인터, 하이퍼루프 사업 진출

입력 2022-11-02 04:10:01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이 1일 인천시 송도에서 하이프루프 기술 선도기업인 네덜란드 하르트의 관계자들과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팀 호이터 하르트 공동창업자, 주 사장, 베르트랑 반 이 하르트 대표.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꿈의 이동수단’으로 불리는 차세대 미래 운송 수단인 하이퍼루프 사업에 진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인천시 송도에서 하이퍼루프 기술 선도기업인 네덜란드 하르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네덜란드에서 건설하고 있는 하이퍼루프 시범단지에 포스코 강재 공급, 하이퍼루프 사업 마케팅 공동 협력, 하르트 지분 투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포괄적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협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하이퍼루프는 공기저항이 거의 없는 ‘아진공(0.001 기압)’ 상태의 튜브를 이용해 자기부상 캡슐이 초고속 이동하는 신개념 운송수단이다.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항공기 대비 약 10% 수준의 에너지로 운행할 수 있다. 건설비용은 고속철도와 비교해 절반 수준에 그친다. 시속 1200㎞까지 달릴 수 있어 서울~부산 거리를 20분 만에 주파할 수 있어 ‘꿈의 이동수단’으로 불린다.

하르트는 분기, 감압, 제동 등에서 핵심기술 7개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 스페이스X에서 주최한 하이퍼루프 컨테스트에 참여해 우승한 바 있다.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상용화 노선을 개발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4년으로 예정된 EHC(European Hyperloop Center) 추가 시범구간에 전용 강재를 공급한다. 2029년 상용화 예정인 ‘유럽연합(EU) 네트워크 프로젝트’에도 단계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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