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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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9월 19일] 형통의 은사

입력 2022-09-19 03:10:01


찬송 : ‘어린 양들아 두려워 말아라’ 39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열왕기하 18장 1~8절

말씀 : 충북 충주 어느 면 소재지에 가면 ‘형통식당’이라는 작은 식당이 있습니다. 그곳 말고도 모르긴 해도 많은 곳에서, 많은 이들이 ‘형통’이라는 말을 좋아하고 즐겨 사용하리라 생각합니다. 누구라도 형통을 꿈꾸고 소망하기 마련이지요.

그런데 성경은 형통을 하나님이 주시는 것, 곧 은사로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자녀인 우리가 형통케 되길 기대하시고, 또 그렇게 해주시는 분입니다. 요셉을 형통케 하신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솔로몬을, 다니엘을 형통케 하시고 오늘 우리도 형통케 해주십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형통한 삶을 누리지 못하고, 여전히 그런 삶을 추구하기만 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형통이 무엇인지 바르게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형통이란 말 ‘사칼’은 성공과 번창만이 아니라 지혜라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일상적인 삶을 무리 없이 잘 처리해 나가는 지혜와 능력을 말하는 것이지요. 막연한 부유함이나 번영이 아니라 지혜롭게 결정하고 올바르게 행하는 매일의 삶을 사는 것, 그것이 곧 형통한 삶입니다. 형통을 이렇게 정의할 때 형통은 평범한 사람들과는 상관없이 저 너머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오늘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것이 됩니다.

오늘 말씀에 보면 히스기야 왕은 형통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국내적으로는 극도의 종교적 타락이, 대외적으로는 강대국의 위협으로 위기감이 고조되던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속에서 히스기야 왕은 어디를 가든 늘 형통함을 누렸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형통함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먼저, 그는 하나님 앞에서 정직히 행했습니다(3절).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식하며 선하고 정직하고 진실하게 일을 처리했습니다. 적당히 타협하며 세상의 성공을 추구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런 그의 태도는 우상을 부수고, 모세가 광야에서 들었던 놋 뱀을 과감히 부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만을 의지했습니다(5절). 그는 하나님을 믿고 신뢰함으로 소망 가운데 모든 어려운 일을 맡겼습니다. 그 결과 그는 매사에 든든하고 염려 없고 평안한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일의 어떠함을 믿는 것이 아니라 그것과 상관없이 하나님만을 온전히 믿는 태도를 말합니다.

또 그는 하나님과 연합했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께 착 달라붙어 둘 사이에 빈틈이 조금도 없는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이런 모습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 힘써 하나님을 따를 때 가능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켰습니다. 이것은 문지기가 맡은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 매 순간 주의를 기울이는 성실한 태도를 말합니다. 형통한 삶은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삶이고, 하나님이 주시는 은사입니다.

기도 : 하나님, 히스기야 왕처럼 우리도 주변 상황이 어려울지라도 흔들리지 않고 바른 믿음으로 살아 형통한 삶을 누리게 하여 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효석 목사(서울 무지개언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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