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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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6월 22일] 인간 지혜의 한계

입력 2022-06-22 03:10:01


찬송 : ‘구름 같은 이 세상’ 483장(통53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전도서 2장 9~12절


말씀 : 인간에게만 주어진 능력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지혜라 하겠지요. 그래서 인간들은 이 지혜를 사용하여 모든 환경을 극복하고 가장 강한 존재가 된 것입니다. 인간 지혜의 산물인 현대 문명을 보면서 감탄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인간들은 스스로 자부심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인간은 영원한 존재가 아니기에 지혜의 한계를 실감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솔로몬은 특히 지혜가 뛰어났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무엇이든지 자기 마음이 즐거워하는 것을 자신이 막지 아니하였다”고 고백했던 것이지요. 남들은 감히 두려워서 시도조차 못하는데 솔로몬은 과감하게 해내었고 그렇게 한 것들은 모두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솔로몬은 원래부터 머리가 좋은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가 하나님께 드린 기도, 즉 일천번제를 드린 후 그의 지혜가 엄청나게 탁월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솔로몬이 말씀의 능력과 지혜를 구한 것은 하나님의 뜻과 일치했으며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모든 것이 환해지면서 경영의 귀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지혜 자체의 능력을 너무 믿었던 것이 문제입니다. 원래 하나님의 지혜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지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몸부림을 치는 가운데 몸으로 체득되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솔로몬의 경우에는 이런 고생 없이 기도의 응답으로 지혜가 주어졌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솔로몬은 이런 축복을 자기의 머리가 좋아서 당연히 누릴 자신의 분복으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자기 자신이나 죄에 대하여 관대해지면서 위험한 상황을 깨닫지 못하게 됩니다. 지혜를 너무 믿었던 솔로몬은 자제력을 점점 잃어갔고 나중에는 정욕의 노예로 타락하게 된 것입니다.

결국 지혜보다 더 중요한 것이 믿음입니다. 지혜는 일종의 좋은 도구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이 도구는 어떤 사람의 손에 잡히느냐에 따라서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아무리 놀라운 지혜라 하더라도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게 되면 그 지혜는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혜 있는 자는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고 반드시 기도합니다.

참된 지혜의 사람은 자기 머리를 믿지 않고 기도로 하늘의 지혜를 구하는 사람이지요. 왜냐하면 계획은 사람이 세울지라도 그 일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란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결국 지혜가 승리하려면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셔야 하고 우리가 부르짖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은밀하게 일을 행하십니다. 그러므로 믿음이 없는 지혜가 얼마나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서 자기도취에 빠지지 않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기도 : 지혜의 근원이신 하나님, 지혜보다 더 중요한 믿음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성도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 (요나3일영성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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