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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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6월 21일] 신앙의 위기

입력 2022-06-21 03:10:01


찬송 : ‘너희 죄 흉악하나’ 255장(통18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호세아 2장 1~4절


말씀 : 6·25는 동족상잔으로 민족의 한과 슬픔이 서린 날이지요. 그런데 72주년을 맞이하면서 신앙의 위기를 겪는다면 그것은 더 큰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모든 필요를 하나님 한 분으로부터 공급받는 것을 만족하며 살아갑니다. 그랬던 그들이 광야 40년 동안 오직 하늘에서 내린 만나만 먹고 살다가 가나안 땅에 들어온 이후부터 변질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의 죄를 감추지 말고 모두 드러내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에 ‘얼굴의 음란’이라는 것과 ‘유방 사이’라는 말이 나오지요. 이것은 겉으로 드러난 것과 속에 감추어져 있는 모든 숨은 죄까지 다 들추어내어서 회개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논쟁하고 논쟁하라는 반복적인 말씀을 하시면서 어떻게 해서든지 끝까지 논쟁을 해서라도 바로 잡으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이렇게 하나님 말씀에 비추어서 우리의 현재 상태를 드러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구약의 선지자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 생활에 안주하고 있을 때 그들과 싸우며 그들의 문제를 붙잡고 늘어졌던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논쟁하고 논쟁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함께 모여서 해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우리의 신앙을 하나님 말씀에 비추어보면서 무슨 문제가 있는지를 찾는 일입니다. 혹시 처음 사랑을 잃지는 않았는지 지금 우리는 어디에 있으며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이것에 대해 기도해서 문제를 볼 수 있는 통찰력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누군가 하나님 앞에서 범죄 했으면 그것이 공동체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들은 언제나 영적인 상태에 대하여 스스로 위기의식을 가지고 기도하면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처리하실까요?

호세아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여자를 태어나는 날의 모습으로 벌거벗기실 것이라고 했지요. 이것은 여자를 가장 비참하고 볼품없는 모습으로 만들겠다는 표현입니다. 또 광야같이 되게 하며 마른 땅같이 되게 하겠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죄를 노출시키고 고백하고 회개하라는 하나님의 최후통첩인 것입니다.

구약 이스라엘 나라는 그 자체가 교회였지요. 그런데 이스라엘은 전체가 하나님을 떠남으로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사탄이 교회 자체를 삼켜 버린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 안에서 말씀의 역사가 전혀 일어나지 못하게 하고 인간적인 것들로 교회를 채우고자 하는 어둠의 세력과 믿음으로 싸워서 물리쳐야 할 것입니다.

기도 : 회개를 촉구하시는 하나님, 자신의 죄를 드러내고 하나님 말씀에 자신의 신앙을 비추어보면서 하나님의 요청에 진실한 마음으로 반응하는 성도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 (요나3일영성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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