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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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6월 15일] 변화된 자의 위치

입력 2022-06-15 03:10:02


찬송 : ‘나 속죄함을 받은 후’ 283장(통 18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에베소서 2장 14~16절

말씀 : 예수님께서는 죄를 이길 수 있는 새로운 인간을 만드셨지요. 그래서 이들이 어느 곳에서나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 수 있게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일은 위대한 하나님의 백성을 만드신 것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한 공동체로 만드셔서 거룩한 하나님의 성전으로 이 세상에 세우신 것입니다.

죄로 가득한 세상에서 우리는 고통과 씨름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많은 고통을 겪게 되지요. 그 가운데 인간 사이에서 겪는 미움과 적대감은 우리의 관계를 더욱 어렵게 합니다. 만약 사람들이 서로 미워하지 않고 살 수만 있다면 이 세상에서 천국을 맛보는 삶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죄에 빠져 있는 이 세상에서 미움이나 분쟁이 없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모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죄의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을 지켜주시기 위해 율법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은혜가 지배하는 평화의 성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랬던 이스라엘이 왜 망해 버렸을까요? 그것은 바로 죄로 오염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화평이신 예수님께서 죄와 고통의 막힌 담을 허셨습니다. 여기서 바울 사도는 예수님에 대해 놀라운 표현을 사용하고 있지요. “그는 화평이신지라.” 예수님은 우리의 화평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안에 있는 모든 분쟁을 깨끗하게 해결할 수 있는 분은 오직 예수님뿐입니다. 인간이 서로 미워하고 끊임없이 싸우는 이유는 모두 죄로 인하여 속이 괴롭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화평이신 예수님께서 그 죄의 독을 제거해 주셨습니다. 그러니까 세상 사람 속에 들어 있는 모든 미움과 죄의 고통을 우리 주님께서 다 가져가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 안에 하나님의 사랑을 넣어 주셔서 더 완전하게 해주셨습니다.

한번 원수 되었던 사람들이 다시 하나가 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지요. 아무리 머리로는 이해가 된다고 해도 상처받은 감정은 여전히 용납할 수 없는 것입니다. 에베소 교회가 하나 되기 어려웠던 것은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별이었습니다. 그사이에는 너무나도 오래된 적대감과 차별 의식이 있어서 함께 예배드린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는 이 두 부류의 사람들을 같은 믿음의 형제자매로 만들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사람들끼리 비교하면 서로의 차이만 보게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영광 앞에 서게 되면 그 차이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집니다. 그러기에 오늘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사람들로서 아무 차별 없이 하나가 되어 하나님 앞에 예배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기도 : 우리를 하나 되게 하신 하나님, 죄로 가득한 세상에서 예수님의 십자가만 바라보며 함께 나아가는 성도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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