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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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6월 14일] 함께 지어져 가는 성전

입력 2022-06-14 03:10:01


찬송 : ‘시온성과 같은 교회’ 210장(통24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에베소서 2장 20~22절

말씀 : 우리는 에베소 교인들처럼 이전에는 모두 세상적으로 살았고 하나님을 대적하며 살았던 사람들이지요. 그러던 우리가 예수님 때문에 정식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자신이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는 사실과 자기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 그리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을 성전과 연결 짓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가장 중요하고 중심적인 부분은 성전입니다. 하나님이 특별하게 임재하신 곳을 우리는 성전이라 부르지요. 여기서 ‘특별한 임재’라는 말은 너무나도 엄청나기에 우리가 제대로 이해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을 거부하고 하나님과 적대 관계를 유지한 상태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예수님이 하나님 나라를 이 세상에 가져오신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아들이 오셨을 때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분을 환영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를 죽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죽음에서 부활하심으로써 이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가 생기게 된 것입니다. 그 나라는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도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고스란히 나타납니다.

바울 사도는 우리가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간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사도는 우리를 건물 짓는 것에 비유하고 있지요. 우선 건물을 반듯하게 잘 지으려면 터를 잘 골라야 합니다. 그렇다면 성전의 터는 어디일까요? 성경은 이것을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곧 성경 말씀 위에 있다고 말합니다. 제대로 된 집이 되려면 벽돌에 빈틈이 없을 정도로 완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성전이 되어가고’ 있다는 사도의 표현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성전이 지어져 간다는 것은 먼저 한 사람 한 사람이 예수를 믿음으로 성숙해 가면서 반듯한 벽돌로 다듬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고 있는 성전입니다. 성도는 성령을 담는 그릇이지요. 그릇은 깨지지 않아야 무언가를 채울 수 있습니다. 그릇은 깨어질 수밖에 없는 불안전한 것이지만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능력으로 안전하게 보존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벽돌이 자꾸 만들어지고 또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다듬어집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이기는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오직 말씀과 성령으로 하나가 되고 그 안에 하나님의 말씀이 충만한 것은 우리 안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증거입니다.

우리는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는 성전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이 세상의 모든 시험을 이기는 기적과 능력의 공동체요, 진정한 성전입니다. 우리가 진리로 하나가 되고 말씀으로 충만할 때 그야말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크고 놀라운 부흥이 일어나게 됩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이것보다 더 영광스러운 것은 없을 것입니다.

기도 : 사람을 성전으로 세우시는 하나님, 우리를 통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가는 성전을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자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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