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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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6월 12일] 변화된 자의 위치

입력 2022-06-12 03:05:01


찬송 : ‘나의 영원하신 기업’ 435장(통 49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에베소서 2장 11~13절


말씀 : 하나님의 은혜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매우 복된 일이지요.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늘 깨어 기도하는 가운데 내적인 부흥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공동체와 함께 하는 예배의 삶을 통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들을 이루어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예수를 믿음으로 변하게 된 자신의 위치요, 또한 삶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예수 믿기 전에 지녔던 영적 신분은 어떤 모습일까요. 바울 사도는 육체로 이방인이었다는 말을 했지요.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아무 볼품도 없는 신분이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한 걸음도 나아갈 수도 없고 긍휼을 받을 수도 없었던 인생이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이나 하나님의 위대한 말씀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던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만 좇아갔고 오직 조금 더 나아 보이는 쓰레기를 고르는 데 정신을 쏟고 살았던 것입니다. 더구나 우리는 할례 받지 못한 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표시가 없다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말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영적인 생명이 완전히 죽어 있던 사람들입니다. 우리 안에는 하나님이 아예 없었지요. 그러니까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생각이나 인식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에 대한 소망을 가져 본 적이 없었고 하나님으로부터 얼마나 놀라운 축복이 오는지도 알지 못했던 자들입니다. 그러니까 약속의 언약이 무엇인지도 몰랐던 탓에 미래에 대한 기대는 꿈도 꿀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엄청난 약속의 보물인지 몰랐던 사람들입니다. 이것을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던 자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 외인이었던 자들에게 세상에서 소망이 없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었던 자들이지요. 죄인은 하나님 앞에 접근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소멸의 불이신 하나님 앞에 접근이 불가능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축복의 백성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께서 특별한 은총을 베풀어주셨고,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말씀을 받아가지고 왔습니다. 이제는 십자가의 보혈로 구원하신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 앞으로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보다 더 위대한 일이 또 있을까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영광의 자녀로 삼아주셨기에 우리는 언제든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하나님의 모든 진리와 축복과 능력이 다 들어 있어서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간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보좌 앞에 서 있는 예배자요, 축복의 사람들임을 알고 기쁨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기도 : 우리를 자녀로 삼으신 하나님, 새생명을 허락하심에 감사하며, 주님 앞으로 더 가까이 나아가는 성도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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