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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4월 12일] 점핑의 은혜가 임하는 가정

입력 2022-04-12 03:10:02


찬송 : ‘날마다 주님을 의지하는’ 55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1장 5~13절

말씀 : 기독교는 점핑(jumping)의 종교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놀라운 일이 생깁니다. 예수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로 신분이 바뀝니다. 오늘 본문의 이야기가 바로 그런 이야기입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이라는 부부는 원래 아이를 낳지 못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나이가 많았습니다(7절).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부부에게 기적을 일으켜 주셔서 점핑이 일어납니다. 하나님께는 나이가 상관없습니다. 하나님은 무에서 유를 만드시고, 불가능을 가능케 하십니다. 위기를 기회로 점핑시켜 주시는 분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신앙 생활을 통해 점핑의 은혜를 누릴 수 있을까요.

첫째, 믿음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가랴 부부는 경건한 가문 출신입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모태신앙 가정 출신입니다. 본문 6절은 ‘이들은 둘 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의로운 사람들이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자녀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일평생 한결같은 믿음으로 살았습니다.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는 믿음을 좋아하십니다. 때가 되면 반드시 점핑의 은혜를 주십니다.

둘째, 일편단심으로 헌신해야 합니다. 사가랴는 제사장이었습니다. 8~9절 말씀의 배경을 살펴보면 그의 훌륭함이 느껴집니다. 그 당시 제사장 숫자는 2만 명 정도였습니다. 그 가운데 사가랴는 의연하게 제사장 직분을 감당했습니다. 어쩌면 주변에서 그를 향해 ‘무슨 죄가 있길래 자녀도 없을까’라며 비아냥거렸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사가랴 부부는 일편단심 최선을 다하며 살았습니다. 하나님은 결국 이들 부부에게 자녀의 복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일이 뜻대로 잘 풀리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어떤 혼돈과 소용돌이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의연하게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은밀한 중에 보시고, 반드시 점핑의 은혜로 복을 베푸십니다.

셋째, 기도로 성령 충만해야 합니다. 본문의 기록자는 누가입니다. 그가 강조하는 키워드는 ‘기도’와 ‘성령’입니다. 사가랴 가정에 점핑의 은혜가 임한 비결은 기도와 성령의 역사입니다. 본문 9~10절을 보면 남편 사가랴는 성전 안에서 기도했고, 부인은 성전 밖에서 기도했습니다. 이처럼 부부가 함께 기도할 때 성령의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그의 아들 세례 요한도 성령 충만한 인물이 된 것입니다(15절).

다시 강조합니다. 남편 사가랴는 기도로 성령 충만하였습니다(67절). 부인 엘리사벳도 기도로 성령 충만했습니다(41절). 어떤 암울한 환경일지라도 믿음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일편단심 사명감으로 헌신하며, 기도하고 성령 충만함을 누리십시오. 하나님께서 반드시 점핑의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기도 : 우리 인생의 반전을 허락하시는 주님, 힘들고 암울한 상황에서도 믿음을 포기하지 않고, 사명에 헌신하며, 성령 충만하게 하셔서 점핑의 은혜를 경험하는 가정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조봉희 선교목사(지구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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