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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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4월 4일] 성령님께 귀 기울이는 가정

입력 2022-04-04 03:10:02


찬송 : ‘주 음성 외에는’ 446장(통 50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16장 1~6절

말씀 : 하나님은 아브람과 사래에게 자녀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어느덧 10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사래는 하나님께서 출산을 허락하지 아니하신 것 같다고 해석했습니다(2절). 이런 의심과 혼동 속에서 사래는 남편 아브람에게 몸종 하갈을 씨받이로 삼으라고 제안했습니다.

아브람은 그 말을 따랐습니다. 임신을 하게 된 하갈은 여주인 사래를 능욕하고 멸시했습니다(4절). 그러자 사래는 아브람에게 하갈을 처리해 달라고 요청합니다(5절). 아브람은 그 말을 듣고 사래에게 하갈의 처분을 맡깁니다. 이후 사래가 하갈을 학대하니 하갈은 집 밖으로 도망쳤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나누고 싶은 메시지는 이것입니다. 믿음의 사람 아브람이 사래의 믿음 없는 말을 ‘들었다’는 것입니다(2절). 이 단어는 창세기 3장 17절에 아담이 하와의 말을 듣고 선악과를 먹었을 때 사용된 ‘듣고’의 단어와 같습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음성보다 아내의 의견을 덜컥 수용했습니다. ‘믿음의 족장’ 답지 않게 하나님께 여쭙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여야 마땅합니다.

어떻게 하면 성령님께 귀 기울이며, 그분의 음성을 들으며 살아갈 수 있을까요.

우선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으로 충만할수록 주님의 음성이 잘 들립니다. 헨리 나우웬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시간을 ‘비우는 시간이자 채우는 시간’이라고 정의합니다. 내 것을 비우고, 하나님의 것으로 채우는 축복의 시간입니다.

사도 바울은 골로새서 3장 16절에서 이렇게 권면합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둘째, 성결한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려면 마음이 깨끗하고 순결해야 합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가 하나님을 봅니다(마 5:8). 마음속에 순수한 동기를 갖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시금석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순수한 마음을 품고 ‘주님이시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말씀해주세요’라고 여쭤보십시오. 은밀한 중에 주님께서 알려주십니다.

셋째, 성령님께 민감하게 반응해야 합니다. 리더십 권위자인 스티븐 코비는 저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8번째 습관’에서 자기 리더십이 확고한 사람일수록 내면의 소리를 들을 줄 아는 자라고 강조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내면의 소리는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하나님께서 조용히 속삭여주시는 음성입니다.

성경은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성경을 읽을 때에도 성령님의 감동이 필요합니다. 성경을 펼 때마다 ‘지혜와 계시의 영(엡 1:17)’을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우리 모두 성령님의 내비게이션 안내를 받으며 사는 인생이 되길 축원합니다.

기도 : 사랑의 하나님, 매일 말씀을 통해 성령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가정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생각과 계획이 아닌, 주님의 뜻을 구하는 가정되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조봉희 선교목사(지구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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